[뉴스에이=이광원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한기총)임기 5개월 남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4일 후보로 등록한 엄기호목사, 김노아목사, 서대천목사 등 3인이 후보 등록을 마친 뒤 한기총 회원교단인 개혁총연 총대인 이은재목사(한기총실행위원/한기총이단대책위원)가 성명서를 발표 서대천 목사에 대해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등록에 관해 정관의 위반사항이 명백함으로 후보 자격을 중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은재 목사는“직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직무정지 가처분이 인용되고 사퇴한 이유는 정관 19조 1항 1회 연임, 4항 전임자의 잔여임기로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어서 서대천 후보는 명확한 정관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행정보류 된 교단의 추천을 받은 서대천 후보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공개질의에 이어 후보 자격”요건에 대해 물었다.
 
이 목사는 먼저 “한기총 가입은 교단과 단체가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는 선거 관리 규정 제3조 4항에 의거해 소속 교단과 단체, 모두 예외 없이 소속 교단의 추천서를 등록 서류로 제출해야 한다”라고 말하고“서대천목사는 소속 교단이 아닌 소속 단체의 추천으로 대표회장 후보로 출마하게 되어 자격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기총 후보에 등록한 서대천 목사가 소속된 합동교단은 과거 한기총이 정치적으로 복잡할 때 합동측은 한기총서 탈퇴를 주장했으나 한기총 임원회에서 탈퇴를 승인하지 않아 합동측은 회비를 내지 않아 한기총에서 합동측에 대하여 행정보류를 한 적이 있다.

이은재 목사는 “실제로 한기총 운영세칙 제6조(자격 정지 및 취소) 1항에 따르면, ‘회원교단과 단체가 행정보류 또는 회원권이 제한되면 파송한 총회대의원 및 실행위원의 자격도 정지되며, 회원 교단과 단체가 탈퇴 또는 제명되면 파송한 총회대의원 및 실행위원의 자격도 취소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면서 “결국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입후보를 할 경우 소속 교단 추천서는 당연히 회원교단의 자격을 취득하고 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따라서 서 목사는 자신이 소속된 예장 합동 측이 한기총을 이탈했기 때문에 회원자격이 없는 셈이라”라고 말했다.
 
한기총 정관엔 대표회장 출마를 위해 ‘선거 관리 규정 제2조 (후보의 자격) 3항 피선거권은 소속 교단의 추천을 받은 자로 한다. 제3조 (후보 등록 서류) 4항 소속 교단의 추천서 :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결의한 소속 교단 총회(폐회 중에는 총회 임원회) 회의록 사본을 첨부해야 한다’ 로 대표회장 후보 등록을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은재 목사는 “행정보류는 곧 회원권 정지를 의미하는 것이라”면서“이러한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에 소속되지 아니한 교단의 추천서를 선관위에서 용인하게 될 경우, 한국교회의 어느 소속 교단이든지 추천이 가능하게 된다”라며, “이럴 경우 검증되지 아니한 이단 소속의 교단이라도 용납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은재 목사는 “과거에 합동 측은 통합 측과 더불어 한기총을 만드는 등 앞장섰던 교단이기는 하지만 과거 한기총 소속 교단이었다 할지라도, 임의탈퇴를 선언하고 회원의 직무인 회비를 내지 않아 엄격하게 회원권 정지와 행정을 하게 된 것”이라며, “한기총으로부터 행정이 보류된 교단의 추천서를 대표회장 입후보 서류로 접수하는 순간, 회원권 자격을 상실한 행정보류중인 교단의 서류를 접수했으므로 운영세칙 제3조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은재 목사는 “한기총 회원권을 보유하지 않은 교단의 추천은 회원의 권한을 보호하는 국가법령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행정이 보류된 문서를 접수하는 것 또한 불법의 소지가 명백함으로 서 목사의 대표회장 입후보 지위는 한기총에서 총회를 개최해 정관과 운영세칙에 명시된 소속 교단의 범위를 회원의 의견을 물어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서 목사의 자격과 소속 교단의 범위의 해석은 정관에 관련된 사항이므로 대표 권한대행의 직무범위에 속하지 않으며, 총회에서 위임한 사항이 존재하지 않아 결정할 수 없다”면서, “대표권 한대행과 선거관리위원회는 정의로운 헌법정신으로 한기총 사태를 명확한 준법을 적용해야 가중되는 혼란을 막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기총 정관과 이 목사에 주장에 따르면 서 목사의 대표회장 입후보 자격에 있어 추천해줄 구성원이 한기총 소속 교단에 존재하지 아니 함으로 한기총 정관과 운영세칙의 위법사항이 존재하게 되며 따라서 대표 권한대행이나 대표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선거관리위원회라 할지라도 정관에 관한 문제는 총회의 결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은재 목사는 끝으로 “한기총 정관의 관계법령해석이 있음에도 명확하지 않은 자의적 해석으로 자격이 안되는 후보가 등록이 되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이 또다시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이 난무하는 등 혼란 상태가 될 것이라 한국교회 한 목사로서 또한 교단에서 한기총에 파송된 실행위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성명서를 밝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