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으로 가정을 이루는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여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에도 다문화가정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다.

육지와는 또다른 낙도라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문화적 인프라와 생활기반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신안군의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은 이질적인 문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를 감지한 신안군 장산면 자원봉사자회에서는 2008년 12월 18일 (목)에 관내 중앙경로당에서 자원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들을 초청하여 어울림 한마당이라는 제목으로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들은 장산 자원봉사자회원들과 함께 어울려 음식을 만들고 서로간의 정을 나누며 친목을 도모하는 가운데 특히 자기나라의 고유음식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는데 정성들여 만든 자국 음식은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한국음식과 함께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는 시간도 가졌다.

음식나누기를 마친 후 자원봉사회원들과 함께 한자리에 둘러앉은 이주여성들은 돌아가며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독창 또는 합창으로 한국 노래는 물론 자기나라의 노래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장산면 자원봉사자회 김순옥 (46세) 장산면 도창리 676-5 회장은 “이주여성들이 타인에 대한 경계심으로 행여 마음을 열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의외로 화기 애애한 분위기속에 마음을 터놓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나 큰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신안군 장산면 자원봉사자회는 이번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종종 이와 같은 만남의 행사를 추진 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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