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청소년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6일까지 10일간 관내 10개 초·중·고생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음주 및 비만 예방교육 등 올바른 식습관을 유도하기 위해 학교별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보건소에서 실시한 '09년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결과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 시작 연령이 각각 12.2세, 12.7세로 청소년 시기의 예방교육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매 5년마다 흡연과 음주 연령이 1세씩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지난 4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관내 26개 학교 2,565명 대상으로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2010년 건강교실운영 시범학교로 선정된 10개 학교에 대해서는 10월 25일부터 학교별 현지 출장으로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건강교실은 식품첨가물에 대한 유해성 실험과 비만의 원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및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 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교육해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바람직한 식생활과 운동습관, 건전한 음주문화 의식을 형성하기 위해 학교 순회 건강교실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각 가정에서도 올바른 식습관 지도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