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장재규 기자] 노랑가자미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물고기다. 참가자미를 노랑가자미로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엄연히 다른 어종이다. 노랑가자미는 명실상부 최고급 어종으로 맛과 영양도 다른 가자미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 특히나 살점을 씹으면 지방에서 오는 단맛이 일품이라고 일본의 노랑가자미 애호가들은 말한다.

 
노랑가자미는 홋카이도를 비롯한 태평양 연안에 서식하는데 자연산은 개체 수가 매우 적다. 우리나라는 노랑가자미 어획량이 극소량으로 어판장에서 어쩌다가 볼 수 있는 희귀 어종이지만, 일본은 연간 생산량이 10t에 달할 정도로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자연산 어획량이 급감해 지금은 연간 수십 마리도 안 되는 희귀어종이 되었다.

 

한편 가자미는 대표적인 흰 살 생선과에 속한다. 흰 살 생선은 비타민과 타우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용이하다. 또한, 붉은 살 생선에 비해 어육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대구시 수성구 들안길에 위치한 횟집 ‘동해’에서는 손님들에게 여러 가자미 요리와 더불어 명품 중의 명품 노랑가자미를 대접한다. 그뿐만 아니라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회 케이크 주문 제작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사장인 그는 직접 동해까지 이동해 싱싱한 생선만을 골라온다고 한다. 손님이 음식을 다 먹고 나갈 때, 만족하면서 나가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특히 자신이 직접 담근 ‘복술’을 손님들 밥상에 올려놓는다. 복술은 복어 꽁지 말린 것을 정종에 담가 둔 술로 일본의 사케보다 회와 더 궁합이 좋다고 한다. 15년 만에 ‘동해’가 변화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을 겨냥한 메뉴를 개발하고, 단순한 인테리어를 뛰어넘어 공간에 스토리텔링을 적용한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활어처럼, 동해 역시 싱싱하게 살아 숨 쉬는 가게가 되었으면 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