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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정당 완충지대 삼고 한국당 일부와 보수대연합 추진 의심”“통합 반대 당원 야유 및 항의에 선동 운운하는 것도 지도자 자세 아니야”
뉴스에이 어흥선 | 승인 2017.12.07 13:1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박지원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에이=어흥선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을 완충지대로 해서 그 다음에는 한국당 일부와 통합해 보수의 대선 후보가 되려는 계획, 소위 YS 식의 3당 합당처럼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로 간다고 하지만 쥐구멍으로 가는 것”이라며 “YS는 호랑이 굴로 가서 호랑이가 되었지만 안 대표 리더십이 YS와 대등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오늘(12.7) 아침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예산안 통과 국면처럼 국민의당이 선도정당 역할을 하면 지지율도 오르고 기회가 있는데 자꾸 안 대표는 안 되는 통합의 길로 가려고 한다”며 “통합하면 2등 정당이 된다지만 꼴지 정당이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예산안 통과에 대해서 모든 국민과 특히 언론이 국민의당이 존재감이 확인되고 의원들이 잘 했다고 한다”며 “물론 안 대표도 노력을 했겠지만 당 대표로서 국회에서 예산 투쟁을 진두지휘 했어야 하는데, 외부에서 통합을 위한 세미나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전열이 흐트러진 측면이 있었는데 다행이 김동철 원내대표,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 황주홍 예결위 간사가 훌륭하게 잘 해 주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가 통합을 계속 추진하고, 탈 호남을 하려는 것 같다’는 질문에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역 구도를 탈피하자고 말하는 것은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의 생각에 좀 경도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당을 나갈테면 나가라는 것이야 아니겠지만 부인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어제 평화개혁연대 토론회에서도 대학교수 외부인사 2명, 당내 인사 2명, 정치평론가 한 분이 토론을 했는데 모두 통합에 반대를 하면서 차라리 합의 이혼을 하라고들 하시는데 대학교수, 정치평론가들의 말씀이 의미심장했다”며 “그러나 정치는 상선약수, 즉 물이 흘러가는대로 민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면서 우리의 원칙을 지키면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평화개혁연대는 국민의당을 살리기 위해서 통합을 반대하는 다수 의원들과 원외위원장, 그리고 민심을 안철수 대표에게 전하고 통합을 포기하라는 설득과 압력을 하기 위해서 만든 모임”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당의 분열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어제 평화개혁연대 첫 번째 세미나에서 일부 당원들이 안 대표에게 야유를 했는데 제가 안 대표의 다음 행사를 위해서 모시고 나가면서 ‘소리를 지르지 마라’, 그렇게 하면 구실만 준다‘고 해서 제지를 시켰고, 안 대표에게도 미안하다고 인사하고 행사장 밖까지 배웅했다”며 “그러나 정당의 지도자가 그러한 당원들의 소란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소이부답하면 되는데 ’선동‘ 운운 하는 것은 리더십에 문제가 있고, 지도자의 자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당의 분열은 절대로 없어야 하고 우리가 아무리 국회의원이 좋다고 하지만 원칙과 정체성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안 대표가 더 많은 당원과 원외위원장들이 통합을 찬성한다는 것만 믿고 통합을 추진, 선언하다고 하면 결국 당은 분열되고 그렇게 해서 더욱 작은 당이 되어 선거에 이길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통합 추진 논란 국면이 계속되면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며 “당이 외부를 향해서 총을 쏘지 않고 내부를 향해 총을 쏘는 이 지루한 상황이 하루빨리 정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에이 어흥선  uhs@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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