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김남지 기자] 한국사회는 인간관계의 체면으로 인하여 불이익이 있어도 거절을 못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오던 시대가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하거나 유대관계가 지속되지 못할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원치 않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속을 태우는 경우가 일상에 늘 존재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대인관계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함으로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관관계의 두려움으로 정상적인 사회활동의 많은 제약을 받고 있으며 폭넓은 관계를 기피하며 가장 편안하여 자신을 거부하지 않을 것 같은 소수의 사람들하고만 관계를 유지 하려는 경향을 나타내기도 한다.

율리니심리연구소의 율리니 김 원장은 이러한 인간관계 유형에 대하여 상실과 거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양한 관계를 피하려 하지만 그 심리 이면에는 타인들로부터 상처 받거나 거부 당하지 않으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으로서 늘 안정적으로 심리적 지지를 해줄 수 있는 소수의 관계에 집착을 하고 혹시나 생길지 모를 오해에 대하여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과도한 부탁에 대하여 거절하지 못함으로서 심리적으로 지나친 의존성을 보이며 자존감이 낮고 타인의 거절과,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지나치게 민감히 반응을 한다고 조언했다.

타인에 의해 자신이 거부당할 것 같은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좌절과 두려움을 느껴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고 더욱 진행되면 사람과의 소통을 스스로 단절시켜 고립된 생활을 선택하게 되는데, 대인 관계와 소통능력이 요구되는 직무 수행에 어려움을 호소 하기도 하고 직업을 가지기가 힘들기도 하며 단체생활의 부적응으로 인하여 홀로 수행하는 독립적 업무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율리니심리연구소의 율리니 김 원장은 "학벌과 지연, 출신배경을 내세우는 복잡한 사회적 환경이 거절을 못하고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적 배경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지되어 있는 사고체계를 포괄적 인지요법으로 재구조화, 및 인지체계 수정을 통하여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해 나갈 수 있고, 또한 초기에 심리적 개입이 이어질 경우 빠른 일상생활의 복귀와, 예후가 긍정적이기에 초기의  대처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회적 편견과 심리 상담의 높은 진입장벽, 그리고 적지 않은 비용 부담 때문에 불안과 두려움을 방치하여 초기의 대처 미흡으로 인한 심각한 상태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같은 고질적인 문제 때문에 율리니심리연구소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경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원화된 프로모션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가정 및 구성원들의 따뜻한 배려를 이끌어내어 비교적 초기에 적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율리니심리연구소의 율리니 김 원장은 "대인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심리적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는 인지적 오류의 수정과 함께, 부탁을 거절도 할 수 있고 미움과 오해도 받아들이겠다 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자세일때 대인관계는 편안하게 변화 될 수 있으며 타인의 인정과,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닌 온전히 자신의 내면에 충실하여 자신의 만족과 기대를 지향함으로서 외부적 시선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게 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지를 본인 뜻대로 되기를 강하게 집착함으로서 대인 불안이 일어나기는 것이고, 타인의 삶에 집착과 간섭을 내려놓아야 정서적 안녕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에이 김남지  issuemaker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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