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

[뉴스에이=어흥선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드루킹 사태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관계가 없다고 한다면 그리고 철저한 수사를 위해서라도 특검을 자처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전 대표는 오늘(4.19) 아침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청와대와 민주당이 피해자라고 주장을 하지만 국민 전체가 피해자이기 때문에 검찰 경찰은 철저히 수사하고, 민주당은 특검으로 결론이 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미국 CIA 폼페이오 국장이 최근 방북해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을 한 사실을 맞추었다는 질문에 “우리 공연단이 평양을 갔을 때 제가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일정을 바꿀 수밖에 없는 일정이 생겨서 공연을 미리 관람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 사이 김정은 위원장의 일정을 바꿀만한 대사변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제가 작년 문재인 대통령 8.15 경축사에서 ‘핵 동결’이 공식적으로 언급된 것은 굉장히 중요한 전환점이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국내외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그런 분석을 했을 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북미 간의 직접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이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두 정상이 종전을 하자, 평화체제로 가자는 이야기 정도는 나올 것이지만 종전협정은 결국 미국과 중국이 포함되어야 한다”며 “그래서 10.4 공동선언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합의하기를 3자 또는 4자가 종전협정을 하자고 한 것이기 때문에 결국 중국까지 포함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북미 수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미국에 가장 크게 요구하는 것이 북미 수교”라며 “트럼프 성격 상, ‘우리도 평양에 대사를 보낼테이니 북한도 워싱턴에 대사를 보내라’ 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지금 제가 서훈 국정원장을 믿으라고 수없이 말했던 것처럼 지금 서훈 국정원장, 미국 폼페이어, 북한 김영철 정보라인 트리오가 모든 것을 조율해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고, 실무는 언론에 오르내리는 세 분이 맡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북미 접촉에 참석한 미국 측 관계자가 우리 정부에게 북한과 접촉에 대해서 모든 것을 설명해 주고 있고, 지금 북미 간의 협상이 아주 잘 되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여러 요인으로 임계점에 다다른 김정은과 트럼프의 틈새를 문재인 대통령이 파고들어 인내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이 나 때문에 성공했다’고 말한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모든 것을 사전 조율해서 평창으로 가는 KTX에서 ‘한미군사훈련 연기를 미국에 요청하겠다’고 하고, 그 결정을 트럼프가 하게끔 하고 그것을 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전달해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나오게 해 사실상 북한 핵이 모라토리움으로 가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가 성공한 것이고, 저도 이렇게까지 잘 할 줄은 몰랐다”며 “대한민국 외교사에서 가장 빛나는 발군의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지금도 문 대통령께서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길잡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아주 좋은 방향으로 접근해 가고 있다”며 “저는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에이 어흥선  newsaso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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