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청 김상준 종합민원실장(60)이 후학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향토장학금 100만 원을 지정계좌로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27일 군청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가진 김 실장은 평소 검소한 생활로 주위의 모범이 되어 왔으며 정년퇴임에 즈음, 적지 않은 금액을 향토장학금으로 기탁해 새로운 공직문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남해는 예로부터 인재를 많이 배출해 온 선비의 고장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지난 1969년 설천면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탁월한 행정능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특히, 행정분야의 전문가로 주요정책 추진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후배 공직자들의 존경을 받아 왔다. 2001년 12월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해 상주면장, 해양수산과장, 경제과장, 재무과장 등 군청의 주요 요직에 재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