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햇살찬영농조합법인 '아이스 군고구마'

[뉴스에이=최정윤] ‘참 좋구마!’, ‘참 든든하구마!’, ‘참 맛나구마!’ 등의 개성 있는 브랜드 카피를 선보이고 있는 아이스 군고구마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 주인공은 땅끝햇살찬영농조합법인의 ‘가문의 영광’ 브랜드 아이스 군고구마다.

‘100% 해남출신’ 어깨띠를 두른 고구마 캐릭터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가문의 영광 브랜드 아이스 군고구마는 해남군 화산면 송평마을 ‘땅끝햇살찬영농조합법인(이하 햇살찬)’이 해남의 지역 특산물인 황토고구마로 만든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이다.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마을기업 햇살찬(회장 정범수)은 반농·반어촌의 입지 환경과 고구마, 김 등의 특산물 등을 활용한 가공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및 ‘더불어 잘 사는 마을’ 구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스 군고구마의 OEM(주문자위탁생산)으로 햇살찬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정 회장은 7년 전 귀향과 함께 맛, 영양, 건강기능성 등이 우수한 해남의 명물 황토고구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전라남도의 ‘상품 네이밍 및 브랜드 디자인 개발 사업’ 지원을 받아 탄생한 가문의 영광 브랜드를 론칭, 아이스 군고구마로 호평을 얻고 있다.

100% 해남산 고구마를 오븐에 구워 냉동한 제품인 햇살찬의 아이스 군고구마는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에서 키운 꿀고구마를 사용했으며 인공감미료나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은 안전한 먹거리를 추구하고 있다. 이에 현대인들의 다이어트 식품뿐만 아니라 영양 간식, 식사 대용품으로도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햇살찬의 아이스 군고구마는 낱개 포장된 고구마를 살짝 녹여 얼음과자 형태인 셔벗처럼 떠먹을 수 있으며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어도 된다. 현재 후속 제품으로 특허를 출원한 ‘고구마 말랭이’, ‘고구마 아이스크림’, ‘고구마 양갱’, ‘고구마 떡’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해남 김을 이용한 해장국’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는 게 정범수 회장의 설명이다.

땅끝햇살찬영농조합법인 정범수 회장이 2018 창조혁신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가문의 영광 브랜드와 포장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이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햇살찬의 아이스 군고구마는 제조과정 전반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아이스 군고구마는 황토밭에서 재배한 햇고구마 중 가장 맛있고 먹기 좋은 크기(150g 내외)를 선별한 후 큐어링(고구마 표면의 상처부위를 고온·다습 조건으로 치유하는 전처리), 저온 숙성의 과정을 거쳐 저장성과 당도를 높이는 과정으로 제조된다. 또한 1개월 이상 숙성된 고구마를 깨끗이 세척하고 오븐에 노릇노릇 구운 뒤 영하 40℃에서 급속 냉동, 맛과 식감 등이 뛰어난 양질의 아이스 군고구마를 완성하게 된다.

또한 햇살찬은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 및 농업 발전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해남군푸드뱅크를 통한 가공품, 후원금 등의 나눔과 기부 실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적 소임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정 회장의 광폭 행보에 수상 소식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정범수 회장의 가문의 영광 브랜드는 지난 8월 2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2018 창조혁신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해남 황토고구마의 차별화를 꾀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인 가문의 영광 브랜드 아이스 군고구마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농업·농촌 소득 창출과 지역사회 상생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친환경로컬푸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대에 오른 정범수 회장은 “농업의 새로운 가치와 소득 창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을 뿐인데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동반성장하며 많은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식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븐 1대로 사업을 시작한 햇살찬은 현재 5대까지 기기를 증설했음에도 품절 대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물량의 80%가 OEM으로 카카오파머, 스토어팜 및 전화주문 등으로도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뉴스에이 최정윤  myoungka@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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