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파출소 근무하는 황경수 경사

광주동부경찰서(서장 양성진) 지산파출소에 근무하는 황경수, 오명식 경사는 지난 1일 설 연휴 특별방범활동을 펼치던 중, 관내에 거주하는 장애 독거 어르신으로부터 민원 사항 신고를 받고 해결해 주는 한편 가족 없이 혼자 설을 지낸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곶감 등 작은 선물을 전달해 훈훈함을 전해 주고 있다.

황경수 경사와 오명식 경사가 112순찰 근무를 하고 있던 지난 1일 오전 파출소 근무자로부터 민원사항을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신고 지령을 받고 지산동에 거주하는 신고자 류 모씨(75세, 여, 지체장애 3급)의 집에 방문하여 민원사항을 들어본 바,

재혼하여 사망한 전 남편의 아들이 자신 앞으로 등록한 차량을 이전해 가지 않아 자동차세 및 과태료 등을 2년여간 계속해서 납부해 왔으나 혼자 살고 벌이도 없는 처지에서 더 이상 차량 세금을 낼 수 없어 전 남편의 아들에게 차량을 이전해 가라고 하였으나 차일피일 미루어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라고 하여 아들과 통화하여 설득한 후 차량 이전을 약속받았다.

또한, 어르신의 사연을 듣던 중 자신에게서 낳은 자식은 아무도 없고 친인척 또한 없다면서 해마다 설이나 명절이 되면 아픈 몸으로 혼자서 지내야 한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사비를 털어 상주 곶감 1박스, 한과 1박스를 구입하여 전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