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심사제는 지난 시공품질 향상과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지난 2008년 9월부터 실시해온 제도로 공사 5억원, 용역 2억원, 물품구매 2천만원의 모든 사업에 대해 원가계산을 세밀히 분석해 주요 공정의 누락이나 오류로 부실한 설계가 있는 경우 증액·보완해줌으로써 부실공사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공공사업 802건 1조2천330억원을 심사해 7.1%에 해당되는 87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지난해 7월부터 일부 시군으로 확대 실시한 시군 계약심사에선 1천314건을 심사해 96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부터는 전 시군에서 일제히 계약심사제를 시행하게 된다.
또한 원가심사 우수기법의 전수와 주기적 추진 성과 평가 등을 실시해 계약심사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시군 계약심사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공사에 대해서도 원가심사 대행을 통해 26건에 61억원 절감하는 등 총828건 939억원을 절감했다.
실제로 '도민을 찾아가는 원가심사단'을 통해 한 민간업체에서 요청한 이미지 경관조성사업에 대한 원가심사를 실시해 사업비의 10.6%인 4천200만원을 절감시켜줘 민간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도는 또 사업 추진시 도내 업체에서 생산한 각종 자재와 물품이 설계에 반영되도록 하고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사용토록 해 152건 144억원의 구매를 유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려운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도 신속하고 정확한 계약심사 추진을 위해 예산조기 집행에 대비한 탄력적 계약심사제를 운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급자재를 관급자재로 구입토록 유도하며 도내 지역생산제품 우선 구매를 위한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부실공사 예방을 위한 민간공사 원가심사 무료자문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안용찬 전남도 세무회계과장은 "올해도 공사·용역, 물품제조·구매 등 공공사업 설계도서의 철저한 원가심사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시군 계약심사 전면 시행에 따른 조기 정착을 위해 우수 시군 및 공무원을 발굴해 표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합취재팀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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