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이 지역구인 양산시를 방문, 시가 마련한 시·도의원, 기업체 대표와의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해 지역 발전을 이끌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박희태 국회의장 초청 시·도의원 간담회와 기업체대표 간담회를 지난 17일 오전과 오후에 시청 회의실에서 잇따라 개최했다.

시는 이날 두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박 국회의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장기발전 10대 현안사업을 중점 설명했다. 10대 현안사업은 △신성장 동력사업 △퍼스트 웅상 실현 △대석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낙동강 직선화 도로사업 △교통중심지 양산 건설 △LH 관련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부산외곽순환도로 나들목 설치 △낙동강 수질연구원 신설 △여성친화도시 조성 △교육이 강한 도시 조성 등이다.

신성장 동력사업은 양산에 아시아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하고 융합디자인 대학(원)을 육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아시아디자인 허브 구축,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 지역본부 유치와 융합부품소재연구원 설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융합부품소재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의료특화단지 조성을 내용으로 한다.

퍼스트 웅상 실현사업은 웅상지역에 독자 하수종말처리장이 없어 개발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를 추진하고, 양산의 동서도로망 구축을 위해 상북과 평산동을 연결하는 천성산터널을 개설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또 여성친화도시 조성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남부센터를 오는 4∼5월에 개원할 수 있도록 하고, 양산이 여성가족부의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며, 여성 새로일하기센터를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교육이 강한 도시 조성에는 시 자체수입의 5%를 교육분야에 투자하고, 시청각 영어도서관 건립과 양산고를 공립형 자율고등학교로 육성 지원해 양산의 교육수준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큰 양산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꿈이다. 꿈을 혼자면 꾸면 꿈일 수밖에 없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며 "양산발전을 이끌 10대 현안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국회의장의 적극적 지원을 받고 있는 장기발전 10대 현안사업은 양산의 모습을 새롭게 바꾸게 될 프로젝트다"며 "이들 사업의 구체적 추진을 위해 관련 부서장을 주축으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실무적 접근을 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업비 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산막산업단지 주진입로 및 공업용수도 시설, 산막동 근로자체육시설 조성, 회야강 생태하천 복원사업, 웅상체육공원 조성 등 11개 당면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박 국회의장의 지원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