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봉선화꽃씨 무료 나눔 행사 등 꽃길 조성 목적”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일제시대 봉선화는 일본이 싫어하여 배포가 금지된 식물 중 하나였고 동요까지도 금지 시킬 만치 일본이 민감하게 반응했던 식물중 하나였다.

그 이유는 아마도 시궁창에서도 물이 1미터 안에만 있어도 꽃을 피우는 자생능력이 마치 독립을 간구하는 조선인들의 잡초 같은 생명력 때문이 아닌가 싶다.

또한 우리 동요 중 하나인 ‘울밑에선 봉선화야’ 란 곡은 일제치하에선 금지곡으로 가사에서 봉선화는 성노예로 끌려간 조선의 딸들이며 우리들의 누이를 표현한 가사로 아픔과 슬픔 속에서도 본질을 잊지 않고 푸른 소나무와 같이 기개가 꺾이지 않은 대한의 딸들이 두려워서 였으리라... 
  3.1절 100주년을 앞두고 남한산성 자락에서 봉선화를 지키고 널리 반포하는 일에 30년을 하루 같이 노력하는 이종갑씨를 만나 봉선화 사랑을 들었다.

“성노예로 끌려간 우리의 대한의 딸들이 아직도 살아 있고 일본에 사과 한마디를 요구하는데도 지금도 일본은 송두리째 부정하고 한마디 사과도 보상도 없는데 누이와 봉선화의 흔적이 이 땅에서 사라져가는 것이 가슴이 아파 겨레의 정이 담긴 봉선화를 지키는 일이야 말로 누이를 지키는 일이요 우리의 혼을 지키는 일이다 싶어 이일을 하고 있다”고 이종갑씨는 밝혔다.

경기 광주 곤지암에서 조그만 소금회사를 운영하는 이종갑 사장은 “자신이 몸이 아파 병약할 때 척박한 땅에서 꽃을 피는 봉선화를 바라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봉선화의 역사성과 효능, 봉선화 꽃을 연구하고 역사성이 담긴 봉선화가 사라지고 있어 꽃길 만들기 운동을 펼치게 되었다”고 밝혔다.

1,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 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2, 어언 간에 여름가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

3, 북풍한설 찬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있으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  
  “삼천리금수강산 방방곡곡에 봉선화야 봉선화야 어여피려므나”

이종갑사장은 “이 꽃의 신기함은 예날 시골 시궁창 물이 있는 곳 1미터부근에서 자생하여 땅과 물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했는데 요즈음은 모든 땅을 시멘트로 덮어버리니 봉선화보기가 힘들어지고 자생능력을 상실해가고 있기에 꽃씨를 심어서 보존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삼천리 방방곳곳에 봉선화가 심어지고 약해져 가는 민족성을 이 꽃을 통해 후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맘과 일본에 탄압받던 과거를 회상하며 봉선화꽃길에 소녀상을 세우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하고 “꽃씨 무료나누기 등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고 밝혔다.
 

우측부터 김응곤 회장, 이정춘 목사, 이윤희 사장, 이종갑 선생 봉선화 연구가

경찰타임즈 발행인 이정춘 목사와 남한산성 300인 명사 클럽 회장 김응곤 대표는 “국가에서 해야 할 일을 개인이 그 누구 알아주는 사람 없어도 자기의 사명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이종갑 사장께 감사하다”면서 “남한산성에도 역사 깊은 봉선화 꽃길로 단장 되면 좋겠다”면서 “이곳에 봉선화꽃길이 조성되어 역사성을 보존하는 일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