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오늘밤 김제동>

[뉴스에이=어흥선 기자] “세계에서 유일한 중재자” VS “미국과 시각 달라 중재 불가능”. 북미 관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놓고 진보와 보수의 시각은 확연히 달랐다. 4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전원책 변호사가 출연해 북미회담 합의 실패에 대해 논평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 틀어진 북미 관계의 뒤처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문재인 대통령 밖에 없으니까 나서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적극적 중재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 평양으로 가야”한다고 충고했다. 반면 전원책 변호사는 문 대통령의 시각이 북한과 거의 동일하고 미국과는 많이 다르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과의 시각차이가 이렇게 크면 앞으로 갈 길은 더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어”라고 전망했다. 방송에서 문 대통령이 적극적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는 진보의 의견과 한미공조를 강화해 북한을 더 압박해야 한다는 보수의 의견이 정면으로 충돌한 것이다.
 

<사진제공/오늘밤 김제동>

박 의원과 전 변호사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시각도 확연히 달랐다. 박 의원은 볼턴이 제시한 빅딜 제안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비핵화는 단계적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이 제안한 “한꺼번에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제재 해제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전 변호사는 북한의 애초에 비핵화 의지가 없다면서 미국이 지금처럼 비핵화의 진정성을 확인하려 들면 “미북 간의 갈등은 해소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두 사람이 출연한 <오늘밤 김제동> 4일 방송은 TNMS 미디어데이터 기준 5.1% 시청률을 기록하며 4.9%를 기록한 <JTBC 뉴스룸>을 앞질렀다. <오늘밤 김제동>은 11시로 시간대를 옮긴 후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데 4일 방송에서 <뉴스룸>까지 꺾으면서 최근의 시청률 상승세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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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김제동>은 KBS1TV 월화수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뉴스에이 어흥선  lyb@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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