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전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서 주한 미군 중장비 기사로 복무했던 "스티브 하우스"씨는 지난 16일 미 애리조나 주 지역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베트남 정글을 초토화하기 위해 사용했던 독극 제초제 중 하나인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고엽제의 일종)를 땅을 파고 매립했다."라고 인터뷰에서 폭로했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당시 근무했던 제대 군인 2명 인터뷰(55갤런 짜리 드럼통 250개를 매립하였으며, 드럼통에 ‘베트남 지역에서 사용한 Agent Orange' 표시 부착)에 대해 오늘 환경분과위에서 문제 제기 및 미군측 사실 확인을 촉구하기로 하고, 향후 환경분과위원회 정식 안건 상정을 통해 기지 내부 공동조사 요청했다.
이어 ‘환경정보공유 및 접근절차’에 따라 통보가 필요한 환경사고의 경우, SOFA환경분과위의 협의를 통해 공동조사와 캠프 캐롤 주변지역에 대한 영향조사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환경부는 사전답사 및 전문가 회의 개최를 통해 조사 계획 및 범위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15종의 암과 질병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엽제 매립에 대해, 지난 33년 전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주한 미군 기지 캠프 캐럴에서 중장비 기사로 복무했던 '스티브 하우스'씨가, 지난 16일 미 애리조나 주 지역 TV와의 인터뷰에서 "상부의 지시를 받고 땅에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고엽제의 일종)’라 쓰여 있는 드럼통 250개를 묻었습니다.”라고 폭로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실수로 인해 드럼통에서 나온 물질에 노출되어 온몸에 붉은 발진 등이 생기는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라고 인터뷰에서 그때의 기억을 상세히 밝혔었다.
손오공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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