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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핀란드 의회, 사회적 합의 이끌며 국민 위한 정치"(종합)
뉴스에이 어흥선 | 승인 2019.06.11 00:19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3시부터 40분간 헬싱키 핀란드 의회를 방문해 마띠 반하넨 핀란드 의회의장을 비롯해 의회 교섭단체 대표들과 면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반하넨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양국관계 발전 및 의회 간 교류 확대, 성평등 사회 및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의회의 역할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반하넨 의장은 의사당 1층에서 문 대통령을 맞이한 뒤 2층으로 안내했다. 그는 "한국과 핀란드 관계는 절대적으로 아주 좋았다. 지리적으로 아주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양국은 아주 비슷한 점이 많다"며 "우리가 양국 간 어떻게 더욱 더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핀란드와 한국의 국회 교류가 아주 활발해져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더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핀란드 독립과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를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반하넨 의장의 선출을 축하드리며 국민이 신뢰하는 핀란드 의회 역사의 계보를 이어가시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의 성취가 위대한 것은 스스로 운명을 개척했다는 데 있다"며 "외세와 내전 등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고 상호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사회를 만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경제·사회적 위기 때마다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친 의회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의회와 정부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때로는 함께, 때로는 서로 견제하며 국가의 미래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도 오랜 경험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며 함께 전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올해 초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노사가 함께 사회적 대타협으로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만드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광주형 일자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면담이 사회적 대타협과 수준 높은 협치, 복지국가 실현에 대한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반하넨 의장의 안내를 받으며 본회의장에 입장해 의회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핀란드 총리 재직 시절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을 지닌 의장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최근 5개 정당 간 연정 구성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새로운 연립정부가 출범하게 된 것과 함께 새로운 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거듭 축하를 건넸다.

반하넨 의장은 총리 재직(2003~2010년) 중이던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방문시 노 대통령과 면담을 했고, 2008년에는 핀에어의 헬싱키-서울 직항편 취항을 기념해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 등을 만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핀란드 의회와 정당이 보여주고 있는 협치를 보면 민주주의의 성숙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럽 최초로 여성에게 완전한 참정권을 보장하는 등 핀란드가 세계의 선도적 복지국가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핀란드 의회가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하넨 의장은 "2년 전 핀란드 의회 의장이 한국을 방문한 바 있고, 핀란드 의회 부의장도 올해 2월 방한한 바 있다. 양국 친선협회 의원들도 국제무대에서 만나 국제이슈에 대해 협력하며 교류를 하고 있다"며 양국 의회간 교류 확대를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의회 간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한다"며 "양국 의회 간 교류가 더 활발히 이뤄지는데 의장님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노력에 핀란드 정부가 확고하고 일관되게 지지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핀란드와 국제사회의 협력 덕분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큰 진전을 보였다. 남북 간에 무력 사용을 금지하고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했고, 그에 따라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에는 미국 대통령이 북한 최고지도자를 직접 만나 비핵화를 담판하는 전례 없는 일이 이뤄졌다"며 "북미정상회담이 두 차례 이뤄졌다. 비록 하노이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계속해서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70년간의 적대를 극복하는 평화 프로세스가 결코 쉽지는 않지만 '헬싱키 프로세스'처럼 긴 시간 인내심을 갖고 끈기 있게 준비해 가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끝까지 성공하기까지 핀란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반하넨 의장과 교섭단체 대표들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평화의 계기가 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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