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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를 향한 태양광 업체의 구애 ... 주민 갈등 부추켜
뉴스에이 김정송 | 승인 2019.06.27 16:44
장성호를 시원하게 가르는 수상보트
[뉴스에[이=김정송 기자] 최근 전남 장성호에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립이 추진된다는 소문에 댐 상류지역 주민들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있다.
 
갈등의 도화선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전문으로하는 T기업이 지난달 5월 23일 장성호 수변 가장자리에 75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립을 추진한다며 주민설명회을 개최하고 나서부터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와 시행사의 요구에 의해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T업체는 지역주민들에게 장성호에 들어설 수상태양광발전소 규모와 사업지분 제시 등 구체적인 혜택을 나열해가며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이후 주민들의 갈등이 수면으로 급부상했다.
 
장성댐피해대책위원회 일부회원들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에 도움이 된다"며 찬성하게되고 "장성호 경관을 파괴해서는 안된다"며 반대하는 주민들은 같은달 26일 장성호 수상태양광설치반대위원회을 구성하고 국무총리실 등 4개 기관에 탄원서와 함께 장성호 인근 거주자 800명의 서명부를 제출하는 등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찬성 측인 장성댐피해대책위원회 박삼수 위원장은 “43년간 상류에 사는 주민으로서 어느것 하나 혜택받은 것도 없고 안개.습기로 인해 43년간 피해만 보고 살았다. 사업추진 T기업이 매년 12억씩 20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내놓겠다 하고 태양광 설비 유지.관리 등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며 지역민에게 지분 20%를 주겠다는 제안이 지역에 도움이 될 것 같기에 찬성하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장성호 태양광설치 반대 현수막이 장성호 인근에 게첨되어 있다.
반면 장성호 수면 태양광설치 반대위원회 박장수 위원장은 “1976년 수몰된 북상면민 6,500여명의 실향민은 정부 정책에 의해 보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전국 각지로 흩어져 아픔을 안고 살고 있다. 또한 장성댐 인근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적 피해도 심각하다. 최근 장성호 츨렁다리 등으로 장성호를 찾는이들이 많아져 장성호 경관 등을 활용한 관광벨트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태양광 패널로 장성호 가장자리를 덮어 환경파괴와 경관을 해쳐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지역민들은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립를 기정 사실화하고 찬성이냐 반대냐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 있지만 장성호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아직 태양광업체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은 것이 없어 뭐라 말할 수가 없고 제안서가 접수되면 환경, 안전, 주민동의 부분이 해결되어야 하고 집단적으로 반대를 한다면 고려해야할 사항이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가 태양광 업체의 동향을 파악하면서도 정작 주민들의 갈등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성군 관계자의 의견도 “태양광 설비가 1MW 이하의 용량만이 장성군 인.허가 사항이며 3MW이상은 산업통산자원부 소관이라며 아직 진행되지 않은 사항에 적극 개입할 수 없는 입장이다”며 조심스런 답변을 내놓았다.
 
장성호 수상태양광발전소 건립 주민 설명회를 계기로 빚어진 갈등은 찬성하는 주민이나 반대하는 주민 모두 지역사회의 미래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보인 행동으로 보인다. 현실을 직시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당면문제를 해결해가는 슬기로움을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뉴스에이 김정송  kjs97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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