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인하 신호, 부동산이나 금에 대한 투자 부추기는 상황 연출
• 암호화폐도 비슷하게 올라갈 가능성 있지만, 금처럼 안전한 자산은 절대 아냐
• 경제는 심리, 경제가 제대로 되려면 너무 불안해하면 안 된다

<사진=오늘밤 김제동 제공>

[뉴스에이=어흥선 기자] 김동환 교수는 27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서 “안전 자산인 금값이 오른다는 것은 시장에서 뭔가 불안하다는 증거이거나, 금리가 낮아져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돈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불안하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돈 별로 없는 이들”이라며 금값 인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김동환 경희대 겸임교수가 출연하여 고정코너 “김동환의 두 쪽 경제”에서 최근 금값 폭등의 배경과 금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현재 금값은 연초에 비해 국제 시세로는 10%, 우리나라에서는 13% 정도가 오른 상황이다.
 

<사진=오늘밤 김제동 제공>

김동환 교수는 최근 금값 인상 폭을 두고 “금이라는 건 원래 그렇게 많이 오르거나 빠지지 않는데, 사실상 몇 년 내로는 가장 많이 올라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중에) 돈이 많아질 때, 또 경기가 안 좋거나 변동성이 크고 위험한 상황이 될 것 같을 때 금값이 올라간다”며 금값 인상의 두 가지 의미를 풀이했다.
 

<사진=오늘밤 김제동 제공>

김동환 교수는 또 다른 자산인 암호화폐와 부동산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김 교수는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이 늘어나면 암호화폐도 조금 올라갈 가능성의 토대가 만들어질 수 있지만, 암호화폐도 금처럼 안전한 자산이라 절대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시청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나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더 이상 안 올리거나 내린다는 신호를 주니까, 부동산에 대한 투자 욕구를 부추기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평했다.

김 교수는 경기 불안 때문에 투자되지 못하고 떠다니는 ‘단기 부동자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제가 제대로 되려면 너무 불안해하면 안 된다, 경제는 심리”라고 말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KBS1TV 월 밤 11시, 화~목 밤 10시 55분에 방송된다.

뉴스에이 어흥선  lyb@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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