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김치 맛을 계량화·레시피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전통의 김치 맛 전승을 위해 추진한 전주 김치 아카데미 15회 교육과정 운영의 결실인 레시피 발표회가 6일 전주시청 로비 에서 열렸다.

전북 전주시 우리음식연구회(회장 장혜옥)가 주관하고,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박동구)가 후원하였으며, 안명자 선생님의 지도로 개최된 발표회는 교육과정 동안 김치를 발효 과학적으로 접근, 김치 맛을 계량화하고 레시피화 해가면서 배우고 익힌 교육생 32명의 배추김치 등 10종 35점의 김치가 전시되었다.

『전주 김치 아카데미』 과정은 전라북도 농업기술원과 전주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4. 5일 개강 7. 6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전주시민 41명이 참여, 김치발효 원리, 절임방법, 김치 효소사용법 등 김치의 발효 과학적 원리를 배우고, 반복된 계량화·레시피화 실습을 통해 자신의 김치 맛 레시피를 개발하는데 교육의 목표를 두었다.

교육생들은 가정주부, 창업 희망자, 김치를 처음 담아보는 초보자부터 몇 십 년씩 김치를 담궈 온 분들까지 다양하며 교육 초기 계량화·수치화의 어색하고 번거롭던 부분은 교육이 진행되면서 익숙하게 되었고 다양한 김치 레시피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한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박동구)은 “ 김치 맛을 계량화하고 레시피화해서 지속가능한 김치 맛을 계승해 나가는 일은 중요한 과제이며 집집마다 고유의 맛을 지닌 다양한 김치 레시피가 만들어져 기록이 전승 된다면 김치가 세계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될 것 ”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