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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신체 고민, ‘여성유방증’ 5년만에 40% 증가유명 방송인도 숨기고 싶은 신체 고민으로 꼽은 여성유방증
5년 만에 42% 증가…호르몬 이상 등 원인 다양해
뉴스에이 어흥선 | 승인 2020.01.10 12:10
남성 신체 고민, ‘여성유방증’ 5년만에 40% 증가
[뉴스에이=어흥선 기자] 생각보다 많은 남성들이 여유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신인상부터 화장품 광고 모델까지 종횡무진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방송인 장성규도 최근 한 방송에서 여유증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젊은 남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여유증은 '여성형 유방증'의 줄임말로, 남성의 가슴에 유선 조직이 발달하거나 지방이 축적돼 여성의 가슴처럼 볼록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여유증 환자가 2014년에는 1만 3,732명에서 2018년에는 1만 9,5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만에 약 42%가 증가한 수치다.
 
여유증은 대부분 원인이 불확실하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이나 안드로겐, 뇌하수체 호르몬 등을 치료 목적으로 투여했거나 신생아나 사춘기에 일시적으로 호르몬에 불균형이 생겨 유방이 비대해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청소년기에 일시적으로 유방이 비대해질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보통 21세가 되기 전에 자연스럽게 퇴화하므로 3년 정도는 지켜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 항진증이나 저하증, 부신종양 등 내분비 질환으로 인해 여유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 여유증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의 정확한 진찰이 필요하다.
 
여유증에도 가성과 진성이 있다. 지방이 과다 축적돼 유방이 나오게 되는 것은 가성 여유증이고, 유선이 발달한 여유증을 진성 여유증이라 한다. 진성 여유증의 경우 유선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멍울이 만져지고 간혹 통증을 동반하며 보통 한 쪽, 주로 좌측에서 발견된다. 반대로 가성 여유증은 지방의 축적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멍울 없이 부드럽게 만져지고 좌우가 동일한 모양이다. 좀 더 정확한 판단은 초음파로 유방 조직과 지방의 양을 찍어 확인할 수 있다.
 
가성 여유증의 경우 체지방의 과다 축적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운동과 다이어트로 크기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지만, 진성 여유증의 경우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유선 조직을 가장 확실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은 유선 조직의 직접 절제와 축적된 지방을 흡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유륜을 따라 약 2~3cm를 절개 후 유선 조직과 지방층을 동시에 제거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대표원장은 “여유증은 당장 건강상의 큰 위험은 없으나 비정상적인 유선 조직이 존재할 경우, 드물지만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며 “무엇보다 2차 성징과 관련된 신체 변화다 보니 자존감이나 대인관계에서 큰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에이 어흥선  lyb@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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