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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종교집회 전면 금지’서 한발 후퇴 경기지역 목회자 면담서 사과“도지사 만나 합의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우리들의 요구를 전한자리”
이광원 기자 | 승인 2020.03.12 00:07
이 지사 “저는 교회의 의견을 듣고 수용하는 것입니다”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11일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이하 경기총)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간담회가 열린 자리에서 이재명 도지사가 페이스북과 블로그 통해 한 발언과 관련 “종교의 자유를 억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도지사 도청에서 경기지역 대표 목사들 만난 자리에서 사과성 말과 함께 “오늘 이 자리는 교회의 의견을 듣고 수용하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발 우한 코로나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국민과 성도들의 안전을 생각하게 된 한국교회가 그동안 대형 교회를 시작으로 중소형 교회까지 스스로 교회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 검토 및 의견수렴’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올린 글이 SNS 상에서 퍼지면서 논쟁을 일으켰고 마치 우한 코로나의 진원지가 교회인 것으로 일반인들에게 호도 되면서 급기야 교회들이 경기도지사의 발언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고자 11일 경기도청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간 이지사의 발언으로 교회와 대립이 되었던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에 대한 발언에서 후퇴와 함께 이 지사는 “규제가 목적이 아니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합리적 방안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미터 거리두기’ 등의 교회에 자신들의 입장을 요청했다.
 
경기도가 경기총에 요청한 내용은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행사 참가자에 대한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집회 전후 사용시설에 대한 소독 조치▲집회 시 거리두기 등이다.
 
경기도의 요청 내용과 관련 간담회를 마친 후 목회자들은 경기도가 요청한 것을 따르되 교회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조율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와 관련 한 목회자는 “오늘 이재명 도지사를 만나러 간 것은 어떤 합의를 위해 간자리가 아니다”고 말하고 “도지사가 블로그를 통해 말한 발언의 진의를 묻고 우리들의 요구를 전하러 간 자리였다”고 말했다.
 
다른 목회자는 “이 지사는 경기도의 요청 사항이 교회에서 자발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시설에 대해선 경기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집합 또는 집회방식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위험성 있는 방식은 해결하는 적극적 행정적 제한조치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도청은 경기총 목사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합의”, “2미터 거리두기”, “경기총 교회들이 경기도의 말을 듣지 않음 강제 행정처분” 등의 발언을 쏟아 내었고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언론들이 보도하게 되자 경기총의 목회자들은 이지사가 내부에서 밝힌 발언과 차이가 나는 발언을 중심으로 보도가 된 것을 보고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목회자는 분개하면서 “우리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 이지사와 간담회를 마친 목사님들의 입장과 정리된 내용을 받고 잘 되었구나하고 생각을 했는데 보도 된 내용을 보고 이지사가 우리 목회자들을 가지고 논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면서 “그것은 2미터 거리두기라는 보도내용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보편적으로 교회들이 작은데 2미터란 거리를 적용한다는 것은 결국 예배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닌가? 또한 보도에서 말을 듣지 않으면 행정처리를 하겠다 이 말은 결국 종교탄압을 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이지사도 관내 조그만 교회들 사정을 알 것인데 이런 말을 한 것이라면 이해 할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목회자는“그동안 한국교회는 스스로 우한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과 소독 그리고 전염병을 막기 위한 홍보를 자체적으로 해왔다”며 “그렇다면 이지사도 교회들을 믿고 행정적으로 협조할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 맞지 2미터 거리를 강조한다면 이건 앞뒤가 맞지 않고 누구도 이해 할 수 없는 행위를 한 것이라”고 말하고 “교회내부에서 우한코로나 확진자 발생은 그 어느 곳 보다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목회자는 경기총과 이재명 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도민 전체를 지켜야하는 애로점이 있어 고민 끝에 다소 과격한 표현의 용어를 사용하여 의견수렴을 한 점이 있음을 인정 한다”며 “이해를 구했다”고 말하고 “최악을 대비해야 하는 행정기관의 입장을 이해하여 주시고 어려운 도정에 지혜로운 조언을 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말씀 드린다.”고 말했는데 라며 씁쓸해 했다.
 
(아래 내용은 내부에서 도지사와 간담회 내용을 정리해서 경기총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내용이다)
 
간담회 참석한 경기총과 목회자들 요청으로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은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일에 훨씬 더 많은 교회가 코로나19 간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모범적으로 협력해주신 것에 감사를 표하고, 도지사로서 다소 과격한 표현의 용어를 사용하여 의견수렴을 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도민 전체를 지켜야하는 애로점이 있어 고민 끝에 그런 용어가 쓰여 진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교회와 목회자들께 권고 드리는 것은
집단간염을 예방하기 위해 오프라인예배를 온라인예배로 전환하고, 소수가 모이는 예배일지라도 5가지 예방수칙을 지켜주시길 요청하였습니다. (1) 입장 시 체온체크, (2) 출입 시 손 소독, (3) 예배 시 마스크착용, (4) 예배 시 거리 두고 앉기, (5) 예배 전후 방역 등입니다.
 
이는 교회뿐만 아니라 다중 집합시설에서 모두 시행하는 것이기에 경기도 교회도 적극 협조하여 지켜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형편이 어려운 작은 교회에 방역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도지사는 종교의 자유를 철저히 존중하고, 예배의 취소나 중단을 요청 하는게 아니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배방식의 전환이 필요함을 말하였습니다.
 
도청과 31시군에서 이번 주에 다시 한 번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협조공문을 교회에 발송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는 주일도 지켜보고 다음 주에 예방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집합시설이나 집회에 대해서는 집합 또는 집회방식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위험성 있는 방식은 해결하는 적극적 행정적 제한조치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이광원 기자  lwk@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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