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지역 내 공공기관들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11일 부안군을 비롯해 부안경찰서, 부안교육지원청, 농협중앙회 부안군지부,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 등 6개 기관은 부안상설시장 상인회와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자매결연에 따라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고 장보기 행사에 동참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로 연간 2억원 규모의 매출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군은 또 다른 기관과 단체들이 1기간 1시장 자매결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홍보활동에도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날 김호수 부안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부안시장은 일반잡화와 공산품에 의존하는 타 지역 시장과는 달리 생선과 건어물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중심으로 상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면서 “오늘의 자매결연 협약은 이러한 부안시장을 살리는 첫걸음으로 스스로 아끼고 이용하고 외부인 역시도 사랑하는 등 향후 시장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정수 부안상설시장 상인회장은 이에 대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약 체결에 감사함을 전한다” 며 “상인회에서도 앉아서 받지만은 않을 것이며 정들어 다시 찾은 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안군은 전 직원이 매월 600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고 명절에는 약 5,0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장보기에 참여할 계획으로 5억원 이상의 구매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