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코로나19 대응에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남원은 코로나19청정지역을 지켜오다 12월 4일, 신규확진환자 5명이 발생했다.
 
시는 4일 아침(오전8시 12분), ‘확진 환자 5명이 발생함에 따라 현재방역 및 역학조사 중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업무를 잠정적으로 중단합니다. 추후 재개 시 알릴 것’이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안전재난문자를 받은 시민들의 반응은 어리둥절했다.
확진 환자 5명이 발생하자 보건행정 업무를 중단을 의미하는 보건소, 보건소, 보건진료소 업무를 잠정적 중단을 알린 겪이다. 어디로 문의를 할 것이며, 무엇하나 기댈 곳이 없어져 버린 문자다. 그도 그럴 것이 남원시는 단 한 번도 코로나19대응에 관하여 남원시 자체 매뉴얼을 시민들에게 알린 적이 없다.
 
이후-오후 1시가 되어서는 재난문자의 내용이 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확진환자 관련 유언비어를 만들거나 전달하는 행위는 사법적 처벌과 손해배상 청구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는 문자가 발송되어진 것이다.
 
시민들은 격하게 반응했고 불안감은 커져갔다.
코로나19대응 상황을 알려도 시원찮을 것인데 시민들의 불안한 상황에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이냐며-시민들은 코로나19대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불안한 마음은 커져갔다.
 
시민들은 하나같이 스마트폰만 쳐다보며 역학조사 등 관련 재난문자를 기다리며 초조해하고 있었다.
 
그리곤 한 시간 후 남원시는 또 하나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관내 코로나19발생 대응으로 보건소 전 직원이 참여, 역학조사와 방역소독중입니다. 접촉자가 확인되지 않을 시 동선 공개하며, 조사완료 후 보건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이틀 후, 12월 6일 오후 5시 48분, 남원시는 7일(월)부터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업무를 재개합니다. 치매안심센터는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다고 문자를 발송했다.
 
보건소 전체의 업무를 중지시키면서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 해놓고 이번에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다.
 
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불가피하게 운영이 중단되었다는 등 무슨 이유가 있어야 함이 마땅하다. 남원시 안전재난문자에는 이유도 없고, 설명도 없다. 누가 누구를 협박하는 것인지, 유언비어를 만들거나 전달하는 행위는 사법적 처벌과 손해배상을 청구 받을 수 있다고 문자를 보낸 게 남원시다.
 
보건인력의 붕괴는 그 자체로 시스템의 붕괴가 올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다. 그렇기에 그 사실을 알리는 것은 중요한 사안이다. 남원시는 코로나19발생 대응으로 보건소 전 직원이 참여, 역학조사와 방역소독중이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남원시는 4일, 오후 3시 18분 안전재난문자에 남원4번 확진환자 관련 남원시 보건소 직원 포함 오전 검사 대상 77건 전원 음성 문자를 발송했다.
 
남원시 보건소 직원이 관련되어 있다는 문자는 4일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에 이르기까지 7시간 동안 보내지 않다가 슬그머니 보건소 직원도 포함되어 있다고 끼워 넣은 모양새다.
 
4일 아침, 남원시는 어리둥절했다고 볼 수 있다. 보건소가 난리가 난 것이다. 보건소 직원들이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남원시는 알리지 않았다.
 
남원시의 대응체계는 보건소 직원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안전문자에는 전 직원이 나서서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하면서까지 감추었다고 볼 수 있다. 남원시는 시민의 안녕보다는 시가 잘 대응하고 있다는 치적만을 홍보하는 코로나19 대응체계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게 시민들의 비판이다.
 
남원시민들은 무엇을 믿고 생활해야 하는지, 남원시 행정은 깊게 생각해야 한다.
 
남원시 코로나19대응은 이렇게 공론화됐다.
남원시가 배포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남원시는 그동안 자체 개발하여 훈련해 온 매뉴얼에 따라 차분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 즉시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모든 보건기관의 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모든 가용자원과 보건의료 인력을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남원시가 그동안 자체 개발한 대응체계라는 것이다.
 
여기에 남원시의 코로나19대응 브리핑도 석연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12월 4일, 이환주 남원시장은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기자회견을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상황을 설명했다. 어떠한 질의응답을 가질 수도 궁금증을 물어볼 수 없었던 것은 당연하다. 이후 사태의 심각성에 따라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대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상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첫날 대면 브리핑에 나선 당자사는 남원시청 홍보전산과 과장이었다. 코로나19사태에 보건관계자가 없다는 지적이다.
 
중앙정부와 모든 자치단체들이 보건행정책임자, 방역책임자 등이 나선다. 국무총리 등 책임 있는 당사자가 나와서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에 비하면 남원시의 코로나19방역에 보건관계자가 없는 것으로 비추어 질 수 있다. 시민들로부터 행정신뢰를 떨어드리고, 더욱 불안에 떨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남원시는 12월 4일, 코로나19대응은 크게 잘못했다. 남원시가 보낸 안전재난문자에는 시민들에게 대놓고 거짓말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언비어를 퍼트리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시민들을 협박하며 불안에 떨게 했다. 남원시는 위와 같은 시민들의 지적을 분명하게 아로새기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남원시는 코로나19대응을 안일하게 해서는 안 된다. 시민들은 (행정의)그동안 보이지 않은 노고에 감사하고 있다. 보건인력은 코로나19의 최전방의 인력으로 붕괴 될 경우 그 피해와 막막함은 상상하기 힘든 것이다.
 
남원시는 감추려하기 전에 코로나19를 대응하면서 민관이 함께하는 대응체계를 갖추고 일련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시민들은 그 대응체계에 안심을 찾고, 약속한 매뉴얼을 실천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남원시는 코로나19사태에 시민들을 안심시키고-코로나19청정지역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민들은 생활방역 실천과 민생고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남원시는 코로나19대응체계에서 남원시보건소와 남원시청의 보고체계도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 행정을 전반적으로 총괄 담당하는 부서는 남원시청 행정지원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원시 보건소는 코로나19보고체계에서 윗선에(실국장-시장)직접보고를 하거나, 때에 따라서 행정지원과를 통해 보고하라는 등 원칙이 없다는 내부갈등도 있다. 남원시보건소가 개인정보(를) 때문에(내세워) 관계부서와 협조가 안 된다 등 보고체계가 엉성한 게 사실이라고 말하고 들었다. 남원시가 코로나19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는 분명 아니다. 남원시는 당장에 코로나19를 대응체하는 보고체계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공직 내부 지적이다.
 
남원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는 게시 글에는 ‘동선파악이든, 뭐든 확진환자 관련 세부 정보 전달이나 현 상황에 관련 설명에 전에 저런 문자를 안전 안내 문자로 보낸 지역이 또 어디 있을까 궁금해집니다.’등, ‘남원시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참 답답하다는 등 남원시민이 된지 5년째인데 아기 낳아 키우면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는 게 한 두 번이 아니라 답답하고 슬프다’는 글도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