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전남 영광군 대마면 꿈이 있는 땅 지역아동센터(시설장 서은강)가 실시하고 있는 야간교육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 있다.
 
‘친구야 우리 함께 공부하고 놀자’란 사업은 전남공동 모금회 복권기금 사업이 지원하여 지역에 사는 ‘수급자. 차상위. 조손. 한 부모. 저소득. 맞벌이 가정 아동’ 등 미래 교육 차원에서 진행 하는 사업으로 아동센터에서는 사회성 및 대인관계를 중점으로 맞춤 교육을 하고 있다.
 
급변하게 돌아가는 각박한 사회는 부모들도 버티기 힘든 삶의 연속이지만 이런 현실에서 사랑스런 아이들을 케어해 나가기가 힘든 것을 해결해 주는 곳이 ‘꿈이 있는 땅 지역 아동센터’다
 
‘꿈이 있는 땅 지역 아동센터’에서 중점적으로 야간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것은‘대화의 필요성’이다
 
서은강 시설장은“인간 본연의 삶이 대화라면, 대화는 삶의 상호작용의 활동을 포함한다”면서“우리 어린 시절 기억은 집안에 형제가 많아 집안에서부터 형제끼리 상호협력 하고, 큰형. 큰누나가 동생들을 케어 하면서 형제가 대화를 하면서 사회성을 배우지만 요즘은 출산율 저하가 대화의 단절이 되고 이는 것이 가슴 아픈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은강 시설장은“우리센터에서 여러 가지 교육프로그램이 있지만 청소년들이 또래 혹은 자신보다 형뻘 되는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 대화의 단절 또는 억압에서 자유롭게 하며, 자신의 존재를 발견, 의미를 입증시키는 교육과 함께 사회성을 배우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설 입구에 들어서면 농구대가 있고, 농구대에서 또는 마당 한켠에 정자에서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대화를 하다가 낯선이가 들어서는데 큰 아이부터 인사를 하고 다른 아이들도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에서 ‘꿈이 있는 땅 지역 아동센터’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지 알 수 있었다.
 
한 아이에게 ‘꿈이 있는 땅 지역 아동센터’에서 생활이 어떤가 물었다.
아이는“집에서는 저의 존재감이 없어요. 일찍 회사에 가시고 늦게 지쳐서 오신 아버지는 TV보시다가 주무시고 엄마는 오시자마자 저녁준비 하시고, 엄마, 아빠와 대화 할 시간이 없어요. 또 어떤 때는 엄마 아빠가 늦게라도 오시면 전 혼자 숙제를 해야 하고 그냥 집에 있는 것 찾아서 밥을 먹고 했지만 하지만 이곳은 친구가 있고 형과 누나가 있어 좋아요, 숙제도 도와주고요, 이곳에 있으면서 때론 싸우기도 하지만 곧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곤 해요”라고 답했다.
 
서은강 시설장은“저희가 줄 수 있는 것은 관심과 사랑이지만 교육은 전문가들에 의해 준비 된 내용을 중심으로 교사와 아동간이나 또는 아동들 상호간 텍스트를 가지고 함께 대화하며, 상호작용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무언가를 주입시키려는 교육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즐겁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상대를 찾아 대화를 하도록 유도, 자신감을 가지게 하고 있다”며“우리들은 대화의 주제, 서로 같은 나이 때 아이들이 공감하는 주제, 이로서 서로 대화를 이어 가게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대화가 없었던 아이들을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여 대화를 통하여 사람을 알고 신뢰도 쌓이고, 대화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고, 아이들의 삶을 활기차게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간보호사업 기간 2021.01. 10-2021.12. 31(12개월),야간보호 운영시간: 16:00-22:00)
 
야간보호 운영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