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 박철수 기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본부장 조남선)는 12월 2일(목) 헌혈자 김병구씨가 월드레코드커미티(World Record Committee·WRC·세계기록위원회) 최고 기록 도전에 성공하여 ‘세계 최장기간 정기적 헌혈’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병구씨는 1971년 9월 30일부터 2020년 4월 28일까지 49년 7개월 동안 연 평균 8회, 총 401회 헌혈을 하여 월드레코드커미티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됐다.

 김병구(70)씨가 처음 헌혈에 참여한 것은 1971년 고등학교 재학시절로 “헌혈은 나의 혈액을 나눔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헌혈을 결심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김병구씨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고 헌혈기록이 만들어져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건강하신 분들이 헌혈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월드레코드커미티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적십자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혈액관리본부는 “오랜 기간 동안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로 소중한 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김병구님께 감사드린다. 코로나19 확산과 저출산․고령화로 헌혈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김병구님처럼 많은 분들이 정기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주신다면 혈액수급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