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조선시대 학자인 徐居正선생의 大丘十詠을 알기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시풀이와 상징그래픽을 개발하여 ‘서거정의 대구십영’을 제작했다.

이번 안내지도 발행은 역사속에 묻혀 그 가치가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던 대구십영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사진과 그래픽으로 구성하여 편집 발간했다.

조선 초기의 문신·학자인 서거정(徐居正)의 대구십영(大丘十詠) 은 조선 중종 25년(1530년) 증보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실린 시로 7언절구 10수를 말한다. 대구십영은 대구십경(大丘十景), 달성십영(達城十詠), 달성십경(達城十景)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안내지도에 수록된 대구십영은 금호범주(琴湖泛舟)-복현나루터 일대, 입암조어(笠巖釣魚)-건들바위일대, 귀수춘운(龜峀春雲)-제일중학교 교정, 학루명월(鶴樓明月)-구)달성관 동북쪽 모퉁이, 남소하화(南沼荷花)-영선시장, 북벽향림(北壁香林)-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 동화심승(桐華尋僧)-동화사, 노원송객(櫓院送客)-팔달교 부근, 공영적설(公嶺積雪)-팔공산, 침산낙조(砧山落照)-침산공원으로 대구의 아름다운 10개의 장소를 읊은 시이다.

김영대 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은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한시를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고, 더하여 장소를 상징그래픽으로 재구성하여 누구나 친밀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서거정의 대구십영”에 이어 2011년 하반기에는 현재 대구 도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신 대구십경”으로 선정하여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로 위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빼어난 조형미를 가지고 있는 ‘대구스타디움’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장소로써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 기대된다.

종합취재팀  080@newsa.co.kr

<저작권자 © 뉴스에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