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본부 = 송재춘 기자) 전북 전주시는 오는 5월까지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정여립로와 만성로에 식재된 칠엽수 430여 그루를 대상으로 생육상태와 식재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정여립로와 만성로의 가로수는 지난 2014년 식재됐지만 수세가 약하고 정상적인 생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고사지 발생으로 인해 일부수목이 고유수형을 상실하고 줄기 껍질이 벗겨져 병해충 피해가 우려되는 등 미관상 좋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해당 노선에 대한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수목의 건강한 생육을 유도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가로수가 수세를 회복해 건강하게 생육할 수 있도록 줄기보호를 위한 녹화마대 감기나 황토 바르기 생육에 적합한 토양 교체 가로수 뿌리 주변에 통기·관수·영양공급을 위한 유공관 설치 뿌리부근에 생리증진제 투여 수분, 유기물 공급을 위한 멀칭 깔기 생육공간 확보를 위해 주위에 밀식한 키 작은 나무 제거 등을 추진한다.

수세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구간에 대해서는 수종갱신 및 보식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시는 해당 구간 가로수에 대한 수목전문가 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건강한 생육을 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초, 시비, 고사지제거 등 유지관리를 실시해 왔다.

최병집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피해를 입은 가로수가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생육환경 개선을 통해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 이미지를 구축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가로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