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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근육' 키우려고 수영 시작했는데 오히려 병만 늘어...
김인배 기자 | 승인 2023.02.22 03:43
[뉴스에이 = 김인배 기자] 요즘 한국 사람들에게 '운동'은 과거보다 더 복잡한 의미다. 각자가 원하는 목적에 따라 그 운동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유산소 운동, 근력강화운동, 근지구력운동, 스트레칭 등등 이제 운동을 말 하려면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그 연장선에서 새롭게 조명을 받는 것이 바로 '수영'이다. 수영은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인 데다가 유산소 운동 효과까지 있다. 게다가 물 속에서는 지상에서보다 중력이 덜 하기 때문에 운동 시 몸이 받는 부하도 덜 하다. 코어 근육을 기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여러 장점이 결합한 운동이기 때문에 수영이 요즘 운동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수영은 특히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요통에 좋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는 반만 맞는 사실이다. 연세건우병원 조현국 원장(정형외과 척추전문의)은 "척추에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자유형과 배영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접영과 평영은 반대로 척추에 무리를 준다"며, "특히 접영과 평영은 자유형과 배영에 비해 두 배의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꼭 허리 통증이 없더라도 자신의 체력을 넘어서는 운동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어 근육'을 기르겠다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것도 화를 부르게 된다. 수영이 코어 근육에 자극을 주는 이유는 물의 저항 ?문이다. 그런데 바로 이 '물의 저항'이 생각보다 가볍지 않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물 속에서 빠르게 스트로크(팔 젓기)나 킥(발차기)을 하게 되면 오히려 허리나 어깨에 근육이 강화될 새도 없이 손상을 입게 된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시작했다가 병원만 찾게 되는 결과를 맞을 수도 있다.

연세건우병원 조현국 원장은 골다공증 환자들에게도 수영이 썩 좋은 운동은 아님을 설명한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바닥에 자신의 체중을 실어 수직자세를 취해 뼈를 자극해야 하는데. 수영은 물속에서 하는 수평자세 운동이고 또 수중에서는 몸에 부하가 걸리지 않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조 원장의 설명이다.

조 원장은 수영으로 인한 운동 효과를 최대한보고 또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물에 들어가기 전에 전신 스트레칭을 할 것을 조언했다. 조 원장은 “물에 들어가기 전, 팔다리를 포함한 전신을 가볍게 스트레칭하여 몸을 데워주고 시작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수영을 마치고 난 후에도 지속해서 사용한 팔과 다리, 어깨 등등의 근육과 관절을 셀프 마시지로 이완하여 회복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은 “수영을 하고 난 후 허리 쪽의 통증 등이 개선되기보다 오히려 더 불편해지거나 혹은 목이나 어깨 쪽에 알 수 없는 통증이 생겼다면 꼭 병원에 찾아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며 “섣불리 스스로 판단을 내려 운동을 계속 하다보면 부상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고 나쁜 신체 부위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배 기자  newsaso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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