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 박일순 기자]  국내 1위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 오디오북이 김청귤 작가의 <해저도시 타코야키> 오디오북을 출시했다.

이번 작품은 기후 변화로 육지가 모두 바다로 덮인 지구에서 생존을 위해 바닷속으로 들어간 인류의 이야기를 여섯 편의 연작으로 담아냈다. 여러 단편 중 하나인 <해저도시 타코야키>는 생존을 위해 타코야키를 파는 문어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 <재와 물거품>으로 국내 SF 문학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킨 김청귤 작가의 2023년 신작이다.

특히 작품을 읽은 소설가 천선란은 “(작품은) 우리가 끝끝내 놓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옆에 선 사람을 끌어안으려는 몸짓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삶이, 우리의 모습이 어떤 것으로 변하든”이라며 이번 작품을 추천했다.

희생과 사랑, 그리고 용기를 줄 작품으로 평가되는 작품은 윌라 오디오북과 만나 심해 세계에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풍경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오디오북에 포함된 단편 리스트 가운데 <해저도시 배달부>는 인플루엔셜 한국 문학 브랜드 ‘래빗홀’과 협업하여 공개한 오디오 프로젝트 작품 중 하나로, 기후 변화로 해저도시에 사는 신 인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화 풍의 아름다운 분위기와 반전 스토리가 숨어있는 놀라운 작품으로 선공개되었을 때 윌라 오디오북 회원들의 좋은 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이번 오디오북에는 여러 단편이 수록됐다. 빙하에서 퍼진 전염병으로부터 사랑하는 이를 지키고자 분투하는 가족과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불가사리>, 배 위에서 생활하며 떠도는 인간과 물속에 적응한 신인류와의 갈등을 풀어낸 <바다와 함께 춤을>과 <파라다이스>, 물속 신인류가 지구 회복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은 <산호 트리> 등 신비롭고 놀라운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은 윌라 오디오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윌라 오디오북을 서비스하는 문태진 대표는 “국내 SF 문학 장르에서 주목받는 신예 작가 김청귤의 신작을 오디오북으로 공개했다. 우주가 아닌 심해 연작 판타지라는 점에서 바닷속 세계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오디오북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라며 “작가의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된 아름다운 이야기를 꼭 들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윌라 오디오북은 다양한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민진 <파친코>, 이문열 <삼국지> <변경>, 박경리 <토지>, 베르나르 베르베르 <행성>,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녹나무의 파수꾼>, 윌라x래빗홀 오디오북 프로젝트, 윌라 세계문학컬렉션, 윌라 화요미스터리클럽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