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경찰서 경무계 경사 신용진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음료 협박 사건 등 각종 마약류 범죄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서민들의 지갑을 노렸던 보이스피싱에 이어, 마약을 건강식 음료인 것처럼 속여 청소년에게 먹인 후 학부모에게 돈을 요구하는 마약류 피싱 범죄가 등장한 것이다.
 
이처럼 마약은 학생, 일반인 등 연령대와 상관없이 과거 비밀리에 거래되어 왔던 환경과는 달리 온라인상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물품이 되었다.
 
당근마켓에서 중고물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과 같이 해외직구 및 SNS 등을 통해서 마약이 손쉽게 유통될 수 있는 것이다.
 
전남·광주경찰도 최근 마약류 범죄가 심각해짐에 따라, 유관기관과 함께 ‘마약 범죄 특별수사본부 수사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수사 착수부터 재판까지 기관별로 마약수사 전담 인력들이 마약범죄 근절에 총력 대응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청소년 마약사범이 급증함에 따라, 경찰청 차원에서도 마약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일깨워주기 위해서 예방 홍보 및 올바른 교육을 통해 마약에 손을 대면 절대 안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잘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수, 피로회복제, 사탕 등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음식이나 음용수는 먹지도 말고 받지도 말아야 하고, 호기심에 접한 마약은 절대 호기심으로 끝나지 않고 내 곁에서 마약 중독으로 머무를 수 있기에 시작조차 하지 않아야 한다.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며 자칫하면 국가적인 차원에서 테러 수준까지 발생할 수 있는 마약류 범죄는 뿌리뽑혀야 할 국제적인 범죄이며, 마약이 유통되지 않도록 정부기관에서도 지속적이며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국민들에게도 마약에 대한 구체적인 위험성 및 피해 사례 등으로 경각심을 가지게 할 필요가 있으며 마약류 범죄가 뿌리뽑혀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마약 청정지대로 발돋음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