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피스텔 시장에도 아파트처럼 후속 분양이 줄을 잇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후속 분양이란 한 차례 공급이 이뤄진 단지 주변에 또다른 공급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기존 분양 때 교통·입지여건, 분양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시장의 검증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수요자 처지에서는 특히 분양값이 적정한지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는 에스케이(SK) 디엔디(D&D)가 이달 말 강동 큐브(QV) 2차(02-473-1759)를 공급한다. 이곳은 지난 5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결합상품인 ‘강동 큐브 1차’가 나와 한달 만에 100% 분양을 마친 바 있다. 이번 2차분은 1차보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100m가량 가깝고 단지 가구수도 2.6배 많아 관리비도 좀더 낮은 게 특징이다. 특히 2차는 오피스텔 시공업계 1위인 대우건설이 책임준공을 맡고 있다. 강동 큐브 2차는 지하 1층, 지상 15층 1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12~19㎡의 소형 도시형생활주택 236가구와 오피스텔 95실 등 331가구로 이뤄진다.

대학가 밀집지역인 서울 신촌 대현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신촌 푸르지오 시티(02-525-9090)를 내놓는다. 대우건설은 앞서 지난 1월 인근에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해 최고 청약률 23 대 1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번 신촌 푸르지오 시티는 전용면적 23~28㎡ 361가구로 이뤄지며,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와는 불과 200m 거리에 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경의선 신촌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편리한 대중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일성건설은 관악구 신림동 동방종합시장 터에 일성트루엘(1577-9849) 전용 24~58㎡ 162실을 내놓았다. 서울대 주변인 이곳은 상반기에 중소업체들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여럿 공급돼 대부분 인기리에 분양을 마친 바 있다. 14일 본보기집 문을 여는 일성트루엘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는 고시생과 인근 주민을 고려한 운동시설, 전문음식점, 서점 및 문구점, 복합스터디 카페 등을 배치했고, 지상 3~5층에는 대학생 및 고시생을 위한 고시전문학원과 독서실이 들어서는 게 특징이다.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는 신림선 경전철(예정)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고, 2014년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장경철 기자  2002c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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