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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결혼정보회사 듀오, 혼인 줄어도 '회원수·성혼수는 증가'
김남지 기자 | 승인 2023.06.23 17:31
[뉴스에이 = 김남지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국내 결혼정보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대표 결혼정보업체다. 혼인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위축된 결혼 시장 속에서도 업계 최초로 성혼수 4만6천을 돌파하고, 작년 매출액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듀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어 버린 지금, 역대급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듀오의 비결은 뭘까. 듀오 박수경 대표이사와 커플매니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
 


Q1. 결혼정보회사 듀오 소개 부탁드립니다.

듀오는 최초이자 최고라는 수식어가 많은 회사다. 업계 최초로 DMS(Duo Matching System)라는 자체 매칭 시스템을 구축했고, 28년간 독보적인 매칭 기록을 쌓았다. 정회원수가 업계 최다인 3만6천명, 성혼수는 현재 기준 46,908명으로 올해 업계 최초로 4만6천 건을 돌파했고 곧 4만7천건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기에 단연 결혼정보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서울 본사를 비롯해 수원, 인천, 천안, 청주, 대전, 전주,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창원 등 전국 12개에 지사를 둔 국내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한 결혼정보회사로 어떤 지사에 가입되어도 지역 제한 없이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만남 진행이 가능하다.

Q2. 듀오 커플매니저가 하는 역할이 무엇인가?

결혼정보회사 커플매니저에는 상담커플매니저, 매칭커플매니저가 있다. '상담커플매니저'는 가입 문의 고객을 안내하고,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서 회원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가입 후 관리도 함께 진행한다. 그리고 '매칭커플매니저'가 흔히들 커플매니저 업무라고 생각하는 이상형 소개, 만남 주선 등의 역할을 진행하죠. 저는 '매칭커플매니저'다. 이해하기 쉽게 얘기하자면, 커플매니저는 결혼을 전제로 한 남녀의 이상형을 파악해서 만남을 주선해 주고 결혼까지 할 수 있도록 이끄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회원의 결혼에 대한 막연함을 구체화시켜서 해결해 준다고나할까. 사실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분들도 본인이 정확이 어떤 사람인지, 또 본인의 정확한 이상형이 뭔지 잘 모르고 온다. 회원의 배우자상과 결혼관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사람을 찾아서 소개해 주고, 만남에 대한 피드백도 하면서 그렇게 결혼까지 갈 수 있도록 돕는 것. 결혼정보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Q3. 다른 결혼정보업체와는 차별화되는 듀오의 경쟁력이 있다면?

업계 대표 기업인 만큼 넓은 회원 풀(pool)과 28년 간 쌓인 듀오의 노하우가 수많은 결혼정보업체 중 다른 곳은 따라올 수 없는, 듀오를 선택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겠다. 듀오는 철저한 신원인증 절차를 통해 검증 받은 '3만6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의사, 법조 등의 전문직' 및 '사무, 교육, 금융, 공무원' 등 다양한 직군의 회원 풀이 구축되어 있어, 회원이 찾고자 하는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남상대로 소개받을 기회가 많다. 아울러 듀오 매칭서비스의 특별함은 '베테랑 매니저의 전문성‘이다. 평균 10년 동안 매칭을 진행하며 겪었던 시행착오를 통해 '만남 성공요인과 실패요인'에 대한 정보가 지속적으로 축적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회원에게 이상적 배우자를 효과적으로 매칭하고 있다. 또한 듀오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임을 강조하고 싶어 투명성에 중점을 둔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회원 수와 성혼 현황을 매주 공개하고 있으며, 외부감사법 대상법인으로 국내 결혼정보회사 중 유일하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매출액을 포함한 모든 재정상황을 공시한다. 또 듀오에는 CEO 직속의 고객만족팀과 신원인증전담팀이 존재해 고객의 불만이나 요구, 개인별 맞춤 컨설팅 등을 전담하고 회원의 증명서류를 직접 발급하고 검토하는 등 기업 신뢰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Q4. 소비자가 많은 결혼정보회사 중 듀오를 택하는 이유도 동일할까요?

듀오의 '신뢰와 정직성', '빅데이터를 활용한 매칭',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매니징'을 소비자들이 알아 주는 것 같다. 다른 결혼정보서비스, 데이팅 앱 등을 이용해 본 사람들도 "역시 듀오"라며 결국엔 듀오로 온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일을 맡긴 회원들에게는 어떠한 사실을 포장해서 전달하기 보단 현실적인 조언과 매니징이 필요하다. 간혹 어떤 고객들은 현실적인 말들에 상처받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사실만 전달하는 것이 회원의 결혼 성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결국 결혼 비즈니스는 정직함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이게 듀오의 1위 비결이다.

Q5.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MZ세대가 새로운 고객이 되면서 듀오는 회원수가 증가하고 2022년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이게 어떤 의미일까요? 

역설적이게도 '비혼'이 오히려 듀오에게 호황을 가져왔다. 듀오 2022년 매출액은 4년 전인 2018년 대비 약 38%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혼인 건수는 25% 감소한 데 반해 결혼정보회사 수요는 되려 증가한 것. 요즘 '결혼하지 않겠다'고 비혼을 선언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긴 하지만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분명 더 많다. 이제는 '진짜 결혼하고 싶은 사람들, 결혼을 잘 하고 싶은 사람들'은 결혼을 위해 듀오를 찾는다. 더불어 현 젊은 세대는 결혼 컨설팅을 합리적인 소비, 가치 소비로 보는 인식한다. 대입이나 취업 등 인생의 과정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한 MZ세대들이 결혼에 있어서도 전문가의 도움이 효율적이라고 보는 것. 더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의 문제가 된 만큼,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결혼에 대한 젊은 세대의 확고한 니즈가 연애와 결혼에도 반영되어, 결혼을 '제대로', '잘'하고자 하는 이들의 결혼정보회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결혼을 아예 안 하거나, 하려는 이들은 잘 하거나'라는 결혼의 양극화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사진=듀오 박수경 대표)


Q6. 연애와 결혼율이 하락하고 있는 시기에 오히려 MZ세대에게 결혼정보업체가 인기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요즘 미혼남녀는 본인과 상대의 경제력, 직업 안정성, 정신적 성숙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갖춰졌을 때 결혼을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나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나 더 행복한 삶은 살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 때 결혼을 택하는 것. 그리고 젊은 세대는 만남에 있어서도 효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에, 만남 시작 전 서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길 원한다. 이렇다 보니 결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지닌 이들은 오히려 결혼정보회사를 찾고 있다. 소개팅이나 주변 인맥에 기대 상대를 찾는 게 쉽지 않고, 결혼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다 보니 결혼하고픈 이들은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모인 결혼정보회사에서 인연을 만나야겠다고 판단하는 것. 게다가 MZ세대는 입시, 취업과 같은 주요 이벤트뿐만 아니라 개인 취미까지 컨설팅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어 전문가의 도움에 익숙하고 결혼 컨설팅에도 호의적인 편이다. 본인에게 가치 있는 소비라고 느끼면 적지 않은 지출이더라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것도 주요 포인트로 보고 있다. 듀오도 이에 발맞춰 MZ세대들의 결혼과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인식을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듀오 공식 유튜브 채널은 물로 인기 유튜브 채널과의 콜라보를 통해 연애와 결혼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Q7. 결혼을 원하는 미혼남녀들이 현실에서 겪는 어려움이 있는 걸까요?

아무래도 요즘은 결혼이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 않나.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인 시대가 되었다. 결혼하는 데 비용도 많이 들고, 혼자 사는 게 편하니 결혼하지 않는 게 더 이득이라는 인식이 두드러지고 있다. 비연애, 비혼 트렌드가 대두이다 보니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결혼할 상대를 주변에서 만나고 찾기 더 쉽지 않아졌다. 막상 결혼을 하려고 해도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이 결혼 상대를 찾기란 쉽지 않다. 결혼을 하고 싶어도 내 평생 배우자로 믿을 만한 사람을 소개받고 만나는 일은 어려운 일 아닌가. 또 '결혼은 현실'이라고들 하지 않나. 경제력이나 가정 환경 등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데 일상 속에서 만남 사람과 이 모든 걸 확인하고 믿을 수 있는 상대와의 만남을 이어 가기란 쉽지 않다.

Q8. MZ세대를 새로운 고객으로 맞이하면서 이전과 비교했을 때 느껴지는 변화가 있나요? 있다면 이런 변화가 발생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MZ세대는 원하고 필요로 하는 바가 매우 뚜렷한 특성이 있는데, 이게 만남상대를 찾는 것에서도 적용된다. 원하는 상대의 조건에서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는다면 만남을 이어가려고 하지 않거나 애초에 만남을 진행하지 않으려고도 한다. 우선적으로 본인의 가치관과 인생의 방향성이 같아야 하지만 외모도 뛰어나야 하고, 성격도 좋아야 하고, 경제력도 어느 정도 갖춰져 있어야 하고 등등.. 어느 하나라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원하는 조건이 꽤 많은데 이것들이 모두 충족되어야 하는 것. 완벽한 유니콘을 찾는 것 같달까. 그래서 매칭 진행에 약간 어려움이 있다. 물론 듀오에 내가 원하는 상대야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늘 결혼은 현실이니만큼, 완벽한 유니콘을 찾기보다는 다양한 여건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어떤 것들을 선택하고 포기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실적인 이상형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
 


Q9. 자타공인 '한국대표 결혼정보회사 듀오'. 성혼율의 비결이 뭘까요? 매칭 과정에서 축적된 구체적인 노하우가 있을까요?

듀오는 올 하반기 업계 최초로 4만6천 성혼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통계로 보면 듀오에서 하루에 6명을 결혼시키는 셈. 성혼율의 비결은 많고 '다양한 회원 풀(pool)', '체계적이고 정교한 매칭 시스템', 그리고 '베테랑 커플매니저들의 경험으로부터 축적된 노하우를 통한 섬세한 회원 밀착 관리'라고 본다. 결혼정보회사는 많은 회원 수가 뒷받침되어야만 정교한 매칭과 안정적인 만남이 가능한데, 2023년 6월 현재 듀오는 3만6천여명의 정회원이 활동하고 있어 다양한 회원 풀을 보유하고 있다. 듀오는 과학적 매칭 시스템과 커플매니저의 체계적 관리를 접목시킨 '결혼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술과 전통적인 방법을 모두 사용한다. 데이터 기반 매칭 툴인 DMS를 통해 4만6천 성혼 케이스와 회원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상대를 찾는다. 여기에 평균 10년 경력의 베테랑 커플매니저들의 세밀한 개입이 더해진다. 데이터만 가지고 매칭을 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성공적인 매칭을 위해서는 데이터 너머의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 커플매니저들이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의 성향이나 니즈를 깊이 파악하고, 만남 과정에 있어서도 조언과 조율을 하며 결혼까지 가는 데 큰 역할을 한다.

Q10. 커지고 있는 데이팅앱 시장에 위협을 느끼기도 하나요?

데이팅 앱을 경쟁자라고 여기기 보다는 보완재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데이팅 앱 사용 경험이 있는 분들이 결혼정보회사 서비스에도 적극적인 편이다. 데이팅앱은 접근이 쉽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결국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이다 보니 본인이 한두 번 선호하는 걸 누르면 계속 같은 패턴의 사람만 나온다든가, 대상자들의 가입 시 듀오만큼 신원인증을 철저히 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들도 생긴다. 또 최근에 데이팅앱에서 사내 직원들이 대규모 허위 계정을 운영해서 문제가 된 사례도 있지 않았나. 그렇기에 안정성이나 신뢰도 문제로 진지한 만남에 있어서는 결혼정보회사를 더 신뢰하는 고객이 많은 점도 있다. 듀오는 철저한 신원인증 절차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어플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하는 성비도 균등한 편이다. 담당 커플매니저가 있어 세밀한 매칭과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차이다. 데이팅앱에는 커플매니저라는 요소가 없지 않나. 아무리 뛰어난 AI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주선하는 일인데, 사람의 개입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만남 이후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도, 서로가 사귈지 말지 고민하는 타이밍에 있어서도 매니저의 터치가 들어가면 결과는 분명 달라진다. 그래서 듀오에 가입하는 분들 중 이미 데이팅 앱을 경험해 보고 '차라리 이럴 거면 결혼정보회사를 가는 게 낫겠다'며 오시는 분들도 많다. 또한 관계를 중시하는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한국 사회에서 나를 잘 아는 사람을 통해 인연을 소개받는 것이 비교적 익숙한 문화다. 데이팅 어플의 국내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는 있지만, 데이팅 어플을 결혼을 위한 진지한 만남의 도구로 보는 이들이 아직 많지 않듯이, 만남에 있어 비교적 조심스럽고 안전한 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은 지속될 거라고 본다.
 
 
Q11. 끝으로 결혼을 원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듀오에서는 배우자를 선택하려는 사람들에게 'DUO 마인드'를 강조한다. 듀오에 가입하라는 말이 아니라 Down, Up, Open의 약자를 말하는 것이다. 보는 눈을 낮추되(Down)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UP), 열린 마음(Open Mind)을 가지라는 뜻이다. 이런 태도를 갖추다 보면 내 이상형만 생각하기보다 내가 이상형에게 어울리는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상대의 조건에 집중하기보다 내가 그 이상형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되돌아보는 것이다. 결혼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오랜 시간 함께할 것을 약속하는 매우 중하고 어려운 일이다. 인륜지대사라는 표현도 거기에서 나왔다. 하지만 삶을 좌우할 정도로 중대한 일을 완벽히 해내기는 힘들다. 즉, 모든 것을 갖춰 결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있을까 말까 한 완벽한 짝, 완벽한 결혼,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소중한 시간을 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김남지 기자  issuemaker77@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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