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남원시청 감사실>

[뉴스에이 = 소한재 기자] 남원시 공무원사회는 아직도 청렴하지 않은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심히 불쾌할 것이다. 안타깝지만 남원시가 받아들고 있는 청렴도평가는 최근 10년 동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조직에 대한 강한 변혁을 주문했다.
 
3선 연임 시장의 뒤를 이어 남원시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공직사회에 대한 강한 변혁은 당연하다.
 
남원시 공무원들은 3선 시장의 레임덕, 마지막 임기에 스스로 일하지 않았다. 라는 자조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 심각성은 남원시 공무원사회가 청렴도마저 줄 곧 하위권에 머물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경식 남원시장은 공무원의 변혁과 공무원 사회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최 시장은 공무원사회에 그 상과 벌에 대해 즉각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 공무원들의 평가다. 취임과 동시에 모노레일 사업을 감사 요구했다. 춘향제(음식)바가지요금 및 안전문제 관련해서도 관계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해서 남원시 공직이 바짝 긴장의 끊을 조여 매지는 않은 듯하다.
 
근래에 특정 간부공무원에 대한 갑 질 등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도 부서장에 대한 갑 질 신고다. 공무원 내부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다. 장기 재직휴가로 7월 정기 인사로 자리를 모면하겠다는 말도 나온다. 공무원사회의 일을 쉬쉬하고 감춘다고 그 문제가 내부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남원시 공무원은 공공재로써 그 사회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해당 부서에 대한 특별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남원의 지역경제는 심각성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구감소, 대기업의 부재, 기업유치의 어려움 등 민간경제는 사실상 마비 상태다. 지역경제가 기관을 통하지 않고 서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른바 지방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했지만-관선 아닌 관급경제가 주도하고 있다. 이를 관리, 지도 감독하는 공무원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하다.
 
지역의 상황이 이러할 진대, 공공기관이 청렴도 평가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면, 군림하는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에 당연히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한다. 남원시 공무원사회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스스로 철저하게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 한다.
 
남원시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의 10년 동안의 평가 결과는 단 한번도 1등급을 받지 못했다. 2013년도 단 한 번 내부(소속직원)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바 있지만 당시에도 외부평가는 3등급에 그쳤다.
 
남원시가 2022년도 받은 청렴도 평가결과는 4등급이다. 청렴체감도(4등급), 청렴노력도(3등급)이다.
 
2019년 4등급, 2020년 4등급, 2021년 3등급 2022년 4등급을 받았다. 전임 시장의 레임덕 앞에 일을 하지 않았다는 자조보다 더욱 나쁜 부패지수를 가늠할 수 있는 부끄러운 평가다.
 
당시 이환주 시장은 청렴도 하락에 대한 원인으로 보조금 지원 분야의 불투명성, 인사업무의 불명확, 부당한 업무체계 등을 원인으로 꼽으며, 시 차원에서 전 직원 교육, 인사제도 개선, 공익신고 보호 등의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제24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 질문에 답변한 바 있다.
 
그럼에도 2022년 반부패 정책 시책추진의 정도를 평가하는 청렴노력에도 3등급을 받았다. 남원시 공무원사회가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은 그야말로 공염불이었다.
 
청렴도 평가는 내부평가는 남원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조직의 부패경험과 청렴문화 수준을 설문한다. 외부평가는 공사 관리, 인허가, 용역관리, 제·세정 분야 민원인을 대상으로 조직이 부패경험 및 청렴문화 수준을 설문한 평가다.
 
공직내부의 일탈, 부패사건, 부패실태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 평가다.
 
공무원은 공공재로 사회변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명을 가져야 한다. 남원시가 청렴도 평가에서 줄 곧 하위권을 머물고 있다. 남원시 공무원들이 남원사회에 어떠한 변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자성하고 반성해야 하는 평가지표로 해석되어 질 수 있다.
 
2023년 5월 30일, 남원시공무원노동조합은‘남원시민들께 드리는 글’장문에서 시장에게 권한을 위임하신 남원시민들께 호소한다며, 권한을 위임받은 시장이 그 권한을 올바르게 행사하고 있는지 살펴봐 주시기를 바란다. 이후 인사에 권한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폭력 인사와 행정의 공공성 파괴하는 일들을 하지 못하도록 견제하여 주시기 바란다. 남원시의 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위해서, 특히나 시장을 선출하신 주권자이신 시민들께서는 그 책임을 다하여 주시기를 부탁했다. 덧붙여 공직사회를 향한 시민 여러분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관료주의와 부정부패를 청산하여 시민들께 신뢰받는 깨끗한 공직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지난 10년의 평가지표와 근래의 4년 동안 내리막길을 걷는 청렴도 평가는 남원시 공직내부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 지역사회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심각성이다. 공무원사회가 시민들을 걱정해야지 시민들이 공무원사회를 걱정해야 한다면, 그야말로 희망이 없는 것 아닌가.
 
공직사회의 청렴은 돈을 탐하지 말라는 가난한 청빈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학연, 지연, 혈연, 인맥정치, 정실정치에 휘둘리지 말라는 것이다. (공무원으로써)지역사회 발전과 시민편의를 위해 정책과 예산 등을 집행하는 공무원이 공공성 잃어버리면 그 사회는 기회와 균등을 말할 수 없다. 공평하고 올바른 공정과 공공성을 갖고 사안을 바라보고 사회변화에 기여한다는 데 성실함과 진실함, 절실함을 갖고 일하는 것이다.약자에 편에서서 모두에게 공평한 정책을 실현해나가는 것이 공공행정이다.  한가지 일이라도 제대로 하는 것, 청렴은 신뢰와 믿음이라는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