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 오세홍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의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 서울(Gucci Osteria da Massimo Bottura Seoul)’이 대한민국 각지의 식재료를 활용한 여름 신메뉴를 공개했다.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 서울은 매 시즌 독창적인 메뉴와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여름 신메뉴 또한 한국의 궁중 음식, 오방색, 한우, 초당 옥수수 등 한국적인 매력을 담아낸 메뉴로 즐거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신메뉴에서는 특히 무더운 여름 훌륭한 보양 음식이 될 수 있는 오리를 활용한 ‘일 브루토 아나트로콜로(IL BRUTTO ANATROCCOLO)’가 눈에 띈다. 여름 제철 과일인 체리, 라디치오 김치를 더한 이색적인 조합이 특징이다. 이탈리아에서 여름에 즐겨 먹는 전채 요리인 인살라타 디 마레(Insalada di Mare)를 재해석해, 여름 제철 해산물인 국내산 보라성게를 중심으로 국내산 관자와 국내산 캐비어 및 랍스터와 한치 조합으로 탄생시킨 신메뉴 ‘딥 퍼플 헤이즈(DEEP PURPLE HAZE)도 눈길을 끈다.

신메뉴 ‘레지나 디 마레(Regina di Mare)’는 지난 5월 경복궁에서 열린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기념하는 동시에 궁중 음식에 영감 받은 요리로, 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던 도미찜을 이탈리안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여기에 한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을 사용해 의미를 더했다. 조개 육수와 샤프란으로 맛을 낸 노란 봉골레 소스, 도미 뼈와 토마토로 맛을 낸 붉은 과제토 소스, 이탈리아 파슬리로 맛을 낸 푸릇한 빛깔의 살사 베르데 소스, 눈송이 버섯과 목이버섯 고명을 사용해 화이트와 블랙 컬러를 표현했다.

‘앱스트랙트 익스프레션(ABSTRACT EXPRESSION)’은 추상표현주의의 선구자인 미국 화가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작품에서 영감 받은 메인 요리로, 한우의 보섭살과 초당 옥수수 퓌레, 비프 발사믹, 깻잎 오일을 이용해 그의 작품을 오마주 했다.

신메뉴는 각각 다섯 가지와 일곱 가지의 테이스팅 코스 및 아라카르트(à la carte)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인 총괄 셰프 전형규와 이탈리아 출신의 헤드 셰프 다비데 카델리니는 세계적인 레스토랑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상상력과 유머러스함이 담긴 요리를 선보여왔고, 이번 여름에도 이를 통해 고객들을 미식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여름 신메뉴는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 서울의 사전 예약을 통해 맛볼 수 있다. 예약은 캐치 테이블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