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테너 조용갑이 '아버지 나의 아버지'에 출연한다.

17일 방송 예정인 '아버지 나의 아버지'에 테너 조용갑이 역전 인생 스토리를 밝혔다. 권투선수 출신인 그는 동양의 파바로티로 불리는 성악가이다. 그의 이력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유이다.

전라남도 신안 서쪽 가거도에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났던 조용갑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원망했던 사건을 회고했다. 가업이 점점 기울어 결국 빚더미에 앉자 아버지는 술을 의지했고 폭력적으로 변해갔다. 술에 취한 아버지는 어린 아들에게 트로트를 부르라며 학대를 하곤 했다. 급기야 아버지는 홧김에 집에 불을 질렀고 비슷한 시기에 집안의 막둥이까지 익사 사고를 당하게 된다.

무일푼으로 상경한 그는 온갖 고초를 겪다가 우연한 계기로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이후 지하철 장사까지 하며 어렵사리 야간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앞 길은 막막했다. 그러던 중, 그의 찬양 소리를 들은 교인들이 그에게 성악을 권했고 그렇게 성악가의 길을 시작하게 되었다. 레슨비가 없었지만 당시 최대의 성악가였던 파바로티의 테이프를 계속 들으며 노래를 배웠다고 회상했다. 그때 시작했던 알바가 바로 권투였다. 시합 한 번을 뛰면 30~50만원을 받았던 고액 알바로 하루하루 버티며 살다가 교회의 후원으로 이태리 유학을 떠나게 된다.

아버지에 대한 한 맺힌 테너 조용갑의 역전 인생 스토리는 17일 GOODTV '아버지 나의 아버지'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GOODTV는 올레TV 234번, SK BTV 293번, LG U+ 273번과 스카이라이프 186번, 각 지역 케이블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또 홈페이지(www.goodtv.co.kr)와 GOODTV 앱과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