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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Facebook' 두 눈으로 역사를 보고 해석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우리의 눈물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광원 기자 | 승인 2023.09.01 13:36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내 얼굴에 눈이 한 개다 / 나는 눈을 감아버렸다 / 캄캄한 절벽이다 / 어디로 갔을까...(중략) 한쪽에만 눈이 달린 내가 / 두 눈 가진 너를 보고 병신이라 할 것 같다 / 부패한 수족관과 같은 tv 뉴스 화면에서 / 한 눈 가진 사람과 두 눈 가진 사람이 / 서로를 병신이라 우기고 있다 / 나는 울었다 / 그런데 내 눈물은 어디에다 두나 / 좌파도 우파도 아닌 내 한쪽 눈 / 어디로 갔을까 / 내 눈물은 어디에다 두나”

이는 호남 출신의 이 시대 최고의 여류시인 문정희 시인의 시입니다. 계간지 문학나무에 실린 시를 보고 나는 감탄을 했습니다. 

어젯밤 이 시를 읽고 일어나서 잠들었는데 나도 일어나자마자 한쪽 눈만 뜬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당장 거울로 달려갔습니다. 그랬더니 다행히도 두 눈이 붙어 있었습니다.

 요즘 정율성 기념공원 문제로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나는 결코 정치인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쓸까 말까 여러 번 썼다 지웠다 하다가 정치인이 아닌 종교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서 이 글을 씁니다. 

저도 호남 출신입니다. 20대에는 광주에서 신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5.18 광주 민주항쟁을 겪었습니다. 누구보다 호남을 사랑하고 호남이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5.18 민주화항쟁의 정신도 가치 있게 여기고 호남은 민주화의 성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호남 출신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러나 요즘 쟁점화 되고 있는 정율성기념공원은 한쪽 눈으로 볼 때는 일리가 있지만 두 눈으로 볼 때는 아무래도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가 아무리 독립운동을 하였다 할지라도(객관적 역사를 찾을 수 없다고 함) 그는 분명히 중공군이었고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사람입니다.

거기에다가 북조선 노동당에 입당하여 6.25 전쟁 당시 중공군 일원으로 참전을 하였고 조선 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사람입니다.

그 집안에 어떤 후손이나 친척이 생가를 매입을 해서 복원을 한다는 것은 뭐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세금으로 기념공원을 추진한다는 것은 두 눈으로 볼 때는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강행함으로써 5.18 민주화정신이 훼손을 당하고 광주가 민주화의 성지가 아닌 좌파 이념의 이미지로 인각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호남지역은 6.25때 공산당으로부터. 가장 많이 순교를 했던 곳입니다. 더구나 전 국민의 80% 가까이가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문정인 시인의 표현대로 한 눈이 아닌 두 눈으로 역사를 보고 해석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눈물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담스런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광원 기자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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