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하나님께 부름받고도 길이 없어 하나님 앞에서 몸부림쳐야 했던 여성사역자들의 길을 연 합동중앙총회가 제57회기 신임총회장으로 선출한 이종남 목사의 총회장 이·취임식이 거행되었다.
 
예장합동중앙총회는 지난 14일 경기 하남시와 초 밀접지역인 강동구 청뜰로 소재한 성민교회(김영희 목사/증경총회장)에서 총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총회장으로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종남 목사는“금년 총회에서 부족한 저를 하지만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도 크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 교단을 섬기시는 총대들께서 총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면서“총회장으로서 무엇을 하려 하기보다는 주어진 자리에서 한 영혼 구원을 위해서 목회에 충성 해왔듯 교단 안에서 크고 작은 잡음 속에서도 교단 사랑으로 교단을 지켜온 선배들의 뜻을 받들어 교단의 크고 작은 일에 자문을 받고 전통을 지키며 교단 내실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날 드려진 이·취임식을 2부로 제1부 예배는 한기용 목사(총회서기)인도로 시작 김영숙 목사(증경총회장)설교, 유희열 목사(증경총회장)축도로 마쳤다.
 
김영숙 목사는 “세우시는 하나님”이란 제하의 말씀으로 증거하여 참석자들과 신임총회장 이종남 목사는 세우신 뜻을 들으며 마음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설교에서 김영숙 목사는“본문에서도 말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다’고 말씀하셨듯 총회장으로 세움 받은 것은 누구 위에서 군림이 아니라 교단을 대표해서 섬김의 모습을 보여주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힘을 보태라는 것이다”고 피력했다.
  이어 김 목사는“제가 총회장을 하면서 교단 안에서나 때론 한국교회 연합사업을 위해서 활동해야 할 때가 많았다”면서“교단의 총회장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우리 교단도 한국교회를 세우는 일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듯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 총무 이승진 목사 사회로 2부로 이·취임 예배가 진행되었다.
55-56대 총회장으로 역임한 직전총회장 조옥선 목사의 이임사, 57회 총회장의 취임사, 증경총회장 서옥임 목사 권면, 증경총회장 김영희 목사 축사, 위십으로 제자 영육에 힘쓰는 이정애 목사(부총회장)축하워십이 이어졌다.
 
권면에서 서옥임 목사는“제가 총회장으로 하던 때 당시 한장총 대표회장인 이종윤 목사가 처음엔 여성 목사에 대한 비하 발언 등 구설수가 잠깐 있었지만 장로교의 날 장충체육관에서 여성 목사로는 처음 한장총에서 기도 등 크게 비중 있는 일들을 하게 되면서 지금은 여성 목사들도 당당하게 순서를 맡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신임총회장님께서는 하나님이 내 편이신 것을 믿고 당당하게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나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김영희 목사는“교단을 사랑하는 맘이 크셔서 총회를 섬기기 위해 도전하시고 총회장에 선출되신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고“이종남 목사님께서 앞으로 교단을 내실 있게 든든히 세워져 나갈 것을 기대하면서 또 한 번 축하를 드린다”며“그리스도의 몸을 세워 나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우리 모두 목회 현장에서 경험해 본분들이라 다 알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몸을 세운다는 이 말씀이 영광된 자리이고 우리가 당연히 해나가야 할 일이기에 총회를 통해서 만들어갈 그리스도의 몸을 기대하며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장합동중앙총회는 故 강용식 목사(당시통합)외 고신, 합동 등 5인의 목회자들이 후진 양성을 위해 신학교를 세운 것이 기초가 된 교단이다.
 
당시 영혼을 구원하겠다는 복음의 열정을 가진 학생들, 특히 여성 학생들이 많았고, 배출한 학생들의 길을 터주어야 한다는 취지로 한국교회에서 장로교단으로 처음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준 교단이다.
 
또한 이렇듯 합동중앙총회는 자생한 교단으로 이곳을 통해 많은 한국교회 여성 사역자들이 배출되어 지금도 한국교회는 물론 해외 선교사역지 등 곳곳에서 힘차게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교단 안에서 일부 욕심을 지닌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교단 설립자 故 강용식 목사에 대하여 흠집을 내고 교단을 분리해 나간 적이 서너 번 있어 지금은 교단의 세가 일부 꺾인 듯 보이지만 교단은 아직 약 1천 개 이상의 교회를 유지하고 있고, 교단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매년 교단 직영 신학교를 통해 배출되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어 교단이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