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완 주 전라북도지사

김완주 전라북도지사가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사업인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자동차 부품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8일 익산 왕궁소재 (주)레오포즈 공장을 방문, 한-EU, 한-미 FTA는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에게 위기이자 기회이므로 도내 부품업체가 이를 극복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여 해외수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태수 (주)레오포즈 대표이사와 양현상 공장장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현황과 경영상 애로점 등을 청취, FTA시대 수출애로 타개를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세계 경제 시장은 갈수록 국경없는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으며, 한-EU FTA가 지난 7월부터 발효된 데 이어 한-미 FTA는 현재 추진 중에 있으므로 앞으로 기술경쟁력이 없으면 시장에서 퇴출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세계 자동차 메이커 업체마다 글로벌 아웃소싱 전략으로 전환, 가격이 저렴하고 기술력 있는 부품구매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수출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북이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재도약하고 자동차산업이 전라북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하태수 대표이사는 “FTA시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차원에서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해외수출용 부품개발시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소요되므로 수출용 부품개발에 필요한 자금지원과 도내 소재한 전북자동차기술원, 전주기계탄소기술원, 전북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이 기업수요에 부합하는 기술개발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금지원과 기술개발지원 등 현장에서 두가지 건의사항을 수렴한 김 지사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원활한 기업경영과 더불어 현실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마련할 것을 관계 기관에 주문했다.

이에 대해 수출용 부품개발에 필요한 자금지원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에서 2010년까지 중소기업육성자금 23억원, 기술보증기금 전주지점은 29억원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해외수출을 위한 자금 필요시 추가로 중소기업육성자금 및 기술보증기금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수요에 부합하는 기술개발을 위해 전북자동차기술원, 전주기계탄소기술원 등과 협력, 알루미늄 휠의 고광택 및 고내식성 코팅 기술개발 등 3개 과제를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기업이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없도록 사전기획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전라북도 자동차부품산업은 2010년 수출액이 44억불로 도 전체 수출액의 약 42%를 차지, 명실상부한 수출 효자종목으로 꾸준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전북도가 지난 2002년부터 자동차부품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한 이후 전북자동차기술원, 차세대자동차전장센터, 전북임베디드시스템연구센터 등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기업 R&D 수행, 인력 양성, 기업 집적화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전북도 지식경제부와 공동기획해 국가사업화한 1700억원 규모의 ‘미래그린 상용차 핵심부품 개발사업’을 통해 12개 과제의 기술개발과 연구센터 및 복합주행시험장을 구축, 도내 상용차부품 업체들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나갈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고효율 R&D사업(7건 867억원)을 지원하고, 개발된 부품은 국내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도내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코트라 등 국제무역상사와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마케팅사업비로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자동차부품 수출기업 현장방문은 한-미 FTA 국회비준을 앞두고 관세철폐 등 자동차산업 수출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자동차부품 중소업체의 수출시 애로사항 등 의견 청취 및 주요 현안 등에 대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방문에는 전북자동차기술원,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경제통산진흥원, 전주기계탄소기술원, 기술보증기금 등 자동차산업 유관기관 관계자 15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