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가운데)를 공격하는 T세포 (출처 : flickr)

[뉴스에이 = 박용환 기자] 면역세포는 T세포, NK세포, B세포, 수지상세포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암세포의 가장 강력한 림프구는 T세포와 NK세포다. 이 세포들은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T세포는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식해 항체를 대량생산해 표적 공격을 할 수 있다는 특징 덕분에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이처럼 T세포의 활성화 여부가 암 예방과 치료 효과를 크게 좌우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체내 면역 물질인 ‘싸이모신알파1’을 통해 T세포를 활성화하고 항암치료 효과를 증대시키는 매커니즘이 주목받고 있다.

싸이모신알파1은 몇 가지 논문을 통해 면역 세포 활성화 효과가 소개됐다. 특국제면역약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Immunopharmacology)의 ‘암 진단 및 치료에서의 흉선 호르몬 연구’ 논문에서는 싸이모신알파1이 림프구 성숙과 T세포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의 포르모산의학협회지(Journal of the Formos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된 ‘싸이모신(티모신)이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병에 미치는 영향(1988)’이라는 주제의 임상 논문 자료에 의하면, 싸이모신알파1을 투여한 그룹에서 비접종군보다 면역세포군(T세포, NK세포 등) 숫자가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싸이모신알파1(Thymosin α₁)의 대표적 주사제인 자닥신(Zadaxin)은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허가받고 공급 중이다. 국내에서는 파마리서치가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을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