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 서은광 기자] 광주 남부소방서(서장 김종률)는 지난 14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자율 구급단의 도움을 받아 심정지 환자(70대/남성)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2월 14일 14시 09분경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체육관에 쓰러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출동 지령을 받은 송하119안전센터 구급대(소방장 차영철, 소방교 조웅현, 소방사 김수빈)는 신속히 현장에 출동하였으며, 도착 당시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자율 구급단(이○오, 이○희, 김○민, 박○흥)의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이 실시되고 있었다. 자율 구급단으로부터 현장을 인계받은 구급대원은 스마트의료지도(SALS)를 통한 현장전문소생술을 실시하였으며, 14시 26분 환자의 자발순환 회복을 확인 후 14시 44분 광주 소재 대학병원으로 인계 완료하였다.
 
자율 구급단은 2023년 4월부로 진행된 남부소방서 특수시책 중 하나로써 환자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 등 초기 응급조치를 실시하여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시행됐다. 이에 따라 남부소방서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청사 내 자동제세동기·외상처치 구급낭을 비치하고 근무자 전원(간호사 등 66명)을 구급단원으로 선정하여 반기 1회 이상 정기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호 119재난대응단장은 “심정지 환자는 골든타임 4분 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는다면 혈액이 뇌로 전달되지 못해 뇌 손상 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라며 “자율 구급단의 발 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번 사례를 통해 초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