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특파원 = 조성은 기자]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 팔레스타인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한 3번에 걸친 전달과정에서 IDF가 민간인 100명을 살해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 2024년 2월 29일 목요일 새벽 가자로 향한 구호 트럭이 매복으로 인해 공격을 당했다. 당시 구호 트럭은 가자지구 북부 팔레스 타인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품들을 실은 상태였으며 총 3번에 걸쳐 전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당 물품들은 온전히 전해지지 못했고 도리어 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 되었다. IDF에 따르면 대다수의 팔레스타인들이 오전 4시 40분경 약 30대의 구호 트럭으로 돌진 서로를 짓밟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하마스는 이에 대해 IDF가 대학살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트럭들은 케렌 샬롬과 라파 교차로에서 왔으며 해안도로를 따라 리말과 가까운 가자 북부의 일부 지역으로 이동한 다음 배달을 위해 주택가로 향했다. IDF에 따르면 100초짜리 위성 영상 속에는 수 천명의 팔레스타인들이 구호 트럭에 모여 무력으로 물자를 가져가려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장면은 많은 팔레스타인들이 같은 공간을 가득 메우며 극도로 혼란스러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러나 팔레스타인들이 서로를 언제 어떻게 짓밟고 있는지가 명확히 보여지지 않지만 대부분의 시신들이 압사로 인한 사망으로 드러나면서 해당 사건이 IDF 공격이라는 하마스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또한 영상 속에는 팔레스타인들을 향하여 전진하다 트럭으로 사람들을 친 장면 역시 보여지지 않으며 오히려 천천히 이동하는 차를 향해 달려들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또한 나부시 광장의 또 다른 지점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무장 팔레스타인들이 트럭에 총격을 가하고 보급품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 단계에서는 누가, 얼
마나 많은 사람이 다쳤는지 불분명한 상황이나 다행히 IDF군과의 총격 교전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3번째 전달 과정에서는 대규모 팔레스타인들이 구호 트럭을 타고 내려와 인근에 주둔한 이스라엘의 보안군에게 기습적으로 근접하기도 하며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 같은 팔레스타인들이 위협을 느낄 정도로 계속적으로 접근함으로 인해 IDF가 급히 팔레스 타인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경고 사격을 하였고 이 사고로 다리에 총격을 맞은 이들을 포함해 총 10명의 팔레스타인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들이 공격을 위해 접근한 요원들인지 민간인들이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구호 트럭의 사건을 놓고 한 이스라엘 관리가 인도주의적 구호 차량이 가자 지구에 진입한 이후 구호트럭에서 구호품을 빼앗으려는 사람들에 의해 압사 당한 사건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어느 순간 트럭들이 압도당했고, 트럭을 운전하는 사람을, 즉 가자의 민간인 운전자들이 군중 속으로 몰려 결국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을 놓고벤 그비르 국가 안보부 장관은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이동에 대해 크게 비판하며 “오늘 인질들이 여전히 가자에 억류된 상태에서 인도적 지원을 가자 지구로 이동시킨 것은 광기일 뿐아니라 IDF 군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는 것을 증명한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것은 우리가 원조 이전을 중단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말하며 이 원조가 IDF 군인들에게는 해를 끼치는 것이고 하마스에게는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이스라엘 국방부는 전쟁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에 찬성하고 있으며 또한 국제사법재판소 역시 그러한 지원을 유지할 것을 이스라엘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목요일 오후 IDF는 또한 1만 3천명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또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4천 차례 헤즈볼라를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목요일 IDF가 수거한 하드디스크, 컴퓨터, 인터넷 서버 등이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해부하고 파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하마스의 기반시설 뿐아니라 가자지구의 야히야 신와르 같은 지도자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