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특파원  = 조성은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이 시작된지 152일째가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UNRWA가 10월 7일 테러 공격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고, 그 증거 녹음파일이 공개되었다. UNRWA에 의해 가자의 초등학교 선생으로 고용되었던 맘두 하신 아흐메드 알칼리가 10월 7일 나눈 통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A: 전화 받아. 좋아. 그가.
맘두 하신 아흐메드 알칼리 : 여보세요
A: 너 어딨어? 어딨지? 국경은 총격과 비행기들로 가득해
맘두 하신 아흐메드 알칼리 : 난 안쪽에 있어. 유대인들과 함께 안쪽에 있어.
A: 너 어떻게 집에 갈꺼야?
맘두 하신 아흐메드 알칼리 : 뭐?
A: 어떻게 집에 갈꺼냐고?
맘두 하신 아흐메드 알칼리 : 내가 죽으면..ㅎㅎ.. 알았어. 길에서 나를 기다려.
A: 너 기다려야해? 어디서?
맘두 하신 아흐메드 알칼리 : 탐란 거리에서
A: 알았어. 늦지마… 오케이. 빨리 와.
맘두 하신 아흐메드 알칼리 : 뭐라고?
A: 오케이. 내가 갈께
  또다른 UNRWA에서 고용한 가자 학교 교사인 요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가 10월 7일 나눈 대화 내용이다.

Speaker 1: 어. 아부 하싼.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어. 할레드야. 잘지내?
Speaker 1 : 안녕.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어디야?
Speaker 1 : 여자 포로들이 있는 곳(사바야)은 엉망이야. 너랑 아부 하싼은 아무것도 안했으니까 그대로 기다려.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닥쳐. 우리는 여자들을 잡았어. 내가 한 명을 잡았다고.
Speaker 1 : 조용히 해. 조용히.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어떻게 지내?
Speaker 1 : 좋아. 내 친구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어딨어?
Speaker 1 : 우린 집에 돌아왔어.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어때?
Speaker 1 : 좋아. 조용히 해. 모든 게 좋아.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뭐 좀 찾았어?
Speaker 1 : 뭐?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뭐 좀 찾았냐고?
Speaker 1 : 어. 우리는 말을 가져왔어(아마도 암컷을 뜻하는 듯)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뭘 가져 왔다고?
Speaker 1 : 말.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말을 가져왔다고?
Speaker 1 : 고귀한 말, 그냥 일반 말이 아니야.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너랑 또 누가 다른거 가져왔어?
Speaker 1 : 나와 아부… ㅎㅎㅎㅎㅎ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뭔데?
Speaker 1: 웃는거야 형제. 뭐야?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우리는 아부 모하나드 네가 그리워. 모든 것은 괜찮아지기를 바래. 우리는 알 아크사 모스크에 들어갈꺼야.
Speaker 1 : 알라는 위대하고 준비하시지, 나도 동쪽 지역에 있었어. 거기 모든 게시판들에 연기가 많이 나.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나도 거기 있었어.
Speaker 1 : 어디야?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안 쪽, 알디르 동쪽
Speaker 1 : 아니, 무슨 상황이냐고?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우리 안으로 들어왔어.
Speaker 1 : 정말? 형제?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 우리 사람들..
Speaker 1 :나도 광경을 봤어.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그래. 나도 봤어. 그 사람들 눈에 총을 쐈어.
Speaker 1 : 몇 번이나 봤어?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두 번 봤어. 우리 그룹의 나랑 다른 사람이랑.
Speaker 1 : 네가 그들을 데려올 수 있었어?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어떻게 너는 그들을 데려왔어? 나는 2키로를 운반했고, 로켓이 우리 옆에 착륙했어. 주의해야해 : F-16.
  Speaker 1 : 그래. 나도 F-16이 공격할 때 니가 거기 있는거 봤어.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그래. 나 그 옆에 있었어.
Speaker 1 : 맞아. 너 거의 100미터 지점에 있었어… 집으로 부터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들어봐. 그들이(하마스 테러 공격요원들)이 그것을 찢었어. 너도 봤지.. 심지어 카메라와 문도 부숴버렸어. 와, 그들이 뭘 한거야. 들어봐. 그들은 자유를 위해 행동한거야. 인샬라!
Speaker 1 : 인샬라, 너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았어? 총이나 뭐 다른 거.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아니. 우리는 할 수 있는 것만 가져갔어.
Speaker 1 : 이스라엘에서는 뭘 찾았어?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1,000 세켈!
Speaker 3 : 우리 모하나드랑 나중에 얘기하자.
유세프 지단 슐레이만 알 하와자라 : 그래. 아부 하싼
Speaker 3 : 나중에. 우리 나중에 얘기하자 내 친구 아부 모하나드.

해당 녹음 파일이 든 주소를 공개합니다. :
https://twitter.com/i/status/1764711213722739134

이번 녹음파일은 유엔이 UNRWA가 학살에 가담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며 UNRWA에 재정 지원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다음날 공개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측은 UNRWA를 통한 구호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들은 반드시 와해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아비 하이만은 어제, 이스라엘이 가자의 민간인들을 위해 277대의 트럭이 구호품을 가지고 운반했다고 말하며 이는 전쟁 개전 이후 하루 동안 수송할 수 있는 최대의 트럭 수라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가 이란으로부터 매년 1억 달러를 지원받고 있었음이 드러났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2023년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 교도소에 수감된 미국 민간인 5명을 돌려보내는 대가로 이란 자산 약 60억 달러 동결을 해제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하마스의 재정을 조사한 결과 가자지구 에 본부를 둔 테러단체가 이란으로부터 연간약 1억 달러의 지원을 받아왔으며 또한 해안지역의 통치기관으로서 가자 사람들로부터 연간 약 6억 달러의 세금을 징수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금 동결 해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을 무능한 바보라고 말하며 이 자금은 중동, 아니 전 세계의 테러로 쓰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마스의 10월 7일 학살 이후 전쟁이 발발한 이후 , 하마스 테러단체의 주요 자금 조달원이던 가자 지구의 세금이 유지되지 않자, 이들은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돕고있다고 믿는 해외 자선 기금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이에 미국과 이스라엘은 자선 자금이 하마스에 의해 압수되지 않고 가자 민간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보장하는 방법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상황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압력이 커지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에게 더 많
은 자금이 가자로 유입되도록 허용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UNRWA와 같은 테러 단체에 의해 부패한 수많은 자선단체를 지적하며 가자 지구로의 자금 이전에 있어서는 훨씬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미 재무부 테러 및 금융 담당 차관인 브라이언 넬슨 역시 "우리는 이전에 [테러 관련]으로 지정 했던 소위 자선 단체와 연계된 온라인 풀 뿌리 캠페인이 인도주의를 가장하여 자금 가자지구 터널 내에서 발견된 프랑스 NGO 로고을 요구하는 것을 이미 목격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이를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