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벧엘교회 “선교 위해 만든 박물관‘세금폭탄’, 원주시장 만나주지도 않아, 너무 억울해,,”

“2022년 면세 세금까지 2023년도 부과, 2021년까지 3년 세금 이해 안 돼”
“제2성전 종교부지 컨테이너 예배 교회 인정 안 해? 그럼 원주시가 말하는 교회 규격 제시”

원주시“종교부지 용도 외 사용, 철저한 법리 검토와 변호사 자문 등을 통해 내려진 적법한 결정”

집회가 열린 원주시청 전경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원주시로부터 개교회로서는 감당 못할 고액대에 세금 폭탄을 맞은 원주벧엘교회(담임 조성훈 목사)가 지난 3월 15일, 원주시청 앞에서‘교회탄압 중단 촉구 집회’를 벧엘교회 담임 조성훈 목사 외에도, 교회 성도와 교계 관계자 등이 다수가 함께 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열었다.

교회 측은 종교부지 용도 외 사용이라는 원주시의 주장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조 목사는 이를 기독교에 대한 명백한 ”종교탄압“으로 규정한다고 그 이유는 종교가 처한 현실을 무시한 채 그리고 지방자치 시대에 원주시 내 종교를 대하는 메뉴얼도 없이 무조건 코에 걸면 코거리 식 막무가내식 잣대로 교회를 대하는 행동에서 분노를 느낀다. 오늘을 시작으로 향후 교계 전체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하여 대응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원주벧엘교회 조성훈 목사(우측 끝)가 원주시청을 향해 교회탄압을 중단하라고 외치고 있다.

조성훈 목사는 손수 확성기를 들고, 원주시청을 향해 이번 사태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며, 원주시민이며, 한국교회 한 획을 그어온 종교지도자가 원강수 원주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면서 이날 원 시장과의 면담도 촉구했다.

조 목사는“종교부지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종토세를 매기고, 교회가 선교 목적으로 설립한 무료 세계화폐박물관에 억대 세금을 부과하는 원주시의 행태가 과연 정상적인가?”라며“원강수 시장은 즉시 이곳으로 나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 수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 원주 시민과 원주 교회의 억울함을 외면치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벧엘교회(우)와 세계화폐박물관(좌) 전경

앞서 벧엘교회는 지난 2022년 12월 종교부지 위에 지어진 밷엘교회 내 원주세계화폐박물관을 개장한 바 있다. 100평의 공간 안에는 170개국 2,500여 종의 화폐가 전시되어 있으며, 여기에 20평의 카페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곳은 개장 당시 세계 성경책 등이 전시되며, 일반 방송은 물론 기독교 방송에‘전도의 문’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허나 지난해 원주시청은 박물관과 카페가 종교시설 외 사용이라며, 고액의 세금을 청구해 오며, 문제가 불거졌다.

조성훈 목사는“박물관은 벧엘교회가 지역 선교의 방편으로 만든 곳이다. 매우 낙후된 지역에 박물관을 세움으로 지역 발전은 물론 교회 선교를 위해서도 매우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실제 박물관이 새로운 교회의 선교 방법, 전도의 문 등으로 소개되며, 입소문을 탔고 KBS 등 공영방송은 물론 CTS 기독교 TV방송국에서도 교회가 희귀 화폐를 통해 전도의 문을 열다라는 제목의 방송과 함께 이후 더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다. 하나 우리는 당연히 영리를 목적으로 박물관을 개장한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지금까지도 전액 무료로 관람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세계화폐박물관은 세계 170국의 화폐가 전시되어 있다.

허나 원주시는 조 목사와 벧엘교회의 의도와 달리 해당 박물관이 종교부지 사용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세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목사는“어떻게 박물관이 종교부지 사용목적에 어긋나는가? 이것은 원주시 담당자가 종교와 선교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거나 아님 의도적 선교 방해 목적을 위해서 세금 부과를 통해 박물관을 닫게 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선교라는 개념을 단순히 일대일 전도를 하는 방식의 직접적인 종교행위로만 판단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질타했다.

특히 조 목사는“코로나 이후 대면 전도가 어려워진 이후 교회들이 선교적 접근 방식을 달리하고 있다”면서“요즘 시대의 선교는 매우 다분화, 다양화되고 있다. 직접 선교보다는 간접 선교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하고“원주시에서 다른 교회도 종교부지 내 박물관을 운영하고, 카페도 운영하지만 그곳은 우리와 같은 고액 세금부과 대상이 아니었다,”며“그렇다면 이런 형평성 잃은 코걸이식 세금부과 방법에 누가 호응 하겠는가? 라면서”그곳은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이 다니기에 세금폭탄을 피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혹도 증폭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조 목사는 이 외에도 카페와 관련해서는“애초 카페는 세금 부과는 우리가 공식 허가를 내고 운영하고 있기에 단연히 세금 부과를 하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카페도 영리목적이 아니라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은 대부분 선교와 지역 학생 장학금에 쓰였다”고 덧붙였다.

조성훈 목사는 이어 원주시청은 벧엘교회 제2성전에도 종합토지세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벧엘교회는 또 다른 종교부지를 매입하고, 그곳에 가건물을 세우고 예배와 선교 모임을 가져왔는데, 원주시는 종교부지 위에서 종교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토지세를 부여했다.

조 목사는“2020년 10월 종교부지 매입 이후 2021년 코로나를 겪으며, 정부로부터 당시 예배를 못 드리게 하는 등 교회가 폐쇄당하지 않았는가? 하고 기자에게 질문을 하고“당시 사회 전체가 마비되면서 우리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극심한 고난의 시기였고, 우리도 재정이 어려워 교회를 건축하지 못하고 컨테이너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목사는“코로나 당시 한곳에 19명 내외 예배를 허용하면서 우리는 컨테이너에 교회 장비를 드려놓고 그곳을 총회와 노회에 교회로 등록을 하고 원주시 기독교 연합회로부터 벧엘교회 제2성전으로 명패도 받았으며, 예배는 교회로서 주일 오후 4시 예배를 꾸준히 드려왔다”면서 “하지만 2021년 세금 부과는 냈지만 2022년도 우리 주장을 받아들여 세금 부과를 면제해 주더니 2023년도에 2022년도까지 합산하여 부과하는 것은 무슨 짓인가?라고” 질타했다.

특히 조 목사는“지금도 그전에도 처음부터 교회로서 재정 장부 및 독립된 교회로서 활동해온 자료도 다있다”면서 “이 말은 예배를 드리는 엄연한 교회인데, 컨테이너인 것을 들어 가건물이라고 해서 이를 교회라 하지 않는 근거는 무엇인가?”라면서“성경에서 신학적으로 교회는 예수를 믿고 사는 사람을 교회라고 말한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신학에서 증거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원주시가 말하는 교회는 어떤 곳인지 어떤 규격이 정해져 있어 그 규격에 맞아야 교회로 인정한다면 그렇다면 그 자료를 제시하라”항변하면서“우리는 원주시가 교회의 전통적인 것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고 형평성 잃은 코걸이식 잣대로 고액 세금 부과는 결국 교회 문을 닫게 하려는 ‘종교탄압’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규탄했다.

한편, 원주시청 세금 징수과 관계자는 본 언론사와 최근 대화에서“이번 세금 부과는 철저한 법리 검토와 변호사 자문 등을 통해 내려진 적법한 결정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광원 기자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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