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본부=뉴스에이) 그동안 한나라당 로고와 이름을 빼고 선거등록을 하는가 하면, 대형 걸개그림에서도 한나라당의 흔적을 지워 무소속 출마 등 여러 해석을 낳았던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전북의 한나라당 포스트를 자임하고 나서 화재다.

한나라당 완산을 정운천 예비후보는 13일 선거사무실의 걸개그림과 슬로건 교체를 단행하고 ‘전주완산을에서 20년만에 한나라당 의원 배지를 달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 10일 출판기념회에서 2000여명의 대 성황을 이루었으며, 최근의 지역민심이 기대이상으로 평가되면서 한나라당 이름만으로도 국회입성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정 예비후보는 대형 걸개그림에서 한나라당 간판을 전면에 내세웠다. 동시에 ‘일당독주 민주당 10명, 1명이라도 바꿔주세요!’라는 슬로건을 통해 전북의 수십 년 권력은 민주당이며, 전북에서의 정치개혁은 한나라당에서 한명이라도 당선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최근의 지역민심은 기득권을 최대한 많이 바꾸고, 새로운 정치적 견제세력을 키워내야 한다는데 있음을 통감했다”며 “마침내 전북에서도 20년 만에 지역 유권자를 통한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탄생이라는 기적이 일어날 것”임을 확신했다.

한나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역민심이 20여년 만에 당선 가능성을 높여줄 정도로 대단하다”며 “전주완산을이 한나라당 전북선거의 포스트가 될 것이며 오는 4월 총선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들은 “민주당 독주가 워낙 오래 이어져온 터여서 한나라당에 대한 동정과 기대여론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4월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변화된 마음이 어떻게 표현될지가 궁금하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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