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

김완주(사진) 전북도지사가 사회복지분야 분권교부세 사업의 국고환원 등 정부 정책과제를 호․영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공식 건의했다.

김 지사는 31일 오후 경남 사천시청에서 8개 호․영남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제11회 호․영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통해 전북도의 정부 정책과제 2건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 지사는 “사회복지분야 분권교부세 사업의 국고 환원을 비롯해 영․유아 보육료에 대한 국고보조율을 현행 50%에서 90%로의 상향 조정 및 3～4세 보육료의 전액 국고부담 시기를 2015년에서 2013년도로 앞당겨 시행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김 지사의 정책건의 2건을 포함해 모두 23건의 공동협력 안건이 의결됐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호․영남 시․도지사들에게 ‘새만금-포항 고속국도 건설’과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및 제9회 장애인 동계체육대회’ 등 총 7건의 지역현안에 대해 공동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김 지사는 “올해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호․영남 시도 공무원들과 수학여행단 등을 비롯, 호․영남의 많은 지역주민들이 전북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참석한 시․도지사들에게 부탁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일부 정치권의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은 호․영남 지역에는 생존의 문제이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수도권내 기업입지와 연관된 각종 법령의 제․개정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호․영남 지역주민과 연대, 강력한 저지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호․영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앞으로도 양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다같이 전진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공동협력을 거듭 다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호․영남 시․도지사들은 중앙정부 건의사항과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공동홍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