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본부=뉴스에이) 통합진보당이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7천여명의 당원이 참여한 가운데 총선승리 전진대회를 가졌다.

지난해 12월5일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통합연대의 통합으로 출범한 통합진보당이 두 달 만에 내부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돌입한 것이다.

이날 수행원들과 함께 대회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남원순창 국회의원 강동원 예비후보는 다른 총선후보자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순창 아사 한우로 불거진 FTA 농민문제를 비롯해, 말로만 하는 진보가 아닌 진정성있는 진보를 실현하겠다.”며 “반드시 호남지역의 당선을 가져오겠다.”고 힘찬 승리를 다짐했다.

FTA 국회 통과 당시 최루탄 시위로서 저지하고자 했던 전남 순천의 김선동 의원은 “호남에서 강동원 후보가 유력하다고 들었다.”며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박점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전여농은 한미FTA 폐기를 내세우는 유일한 통합진보당이 농촌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여농은 지난달 7일 대의원대회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대표단 출사표를 통해 “1% 특권독점을 타파하고 99%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며, “통합진보당은 이명박 정부 심판에 앞장서고 야권연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새누리당과의 일대일 구도를 형성, 이번 총선에서 30석 이상의 안정적인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19대 여소야대 국회의 진보적 중심을 잡아 나갈 통합진보당의 손을 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통합진보당은 특히 부자증세와 양극화 해소, 복지확대를 강조했다. 재벌과 고소득층 증세를 강력히 추진하고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 종합부동산제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통신·석유산업 공공화를 추진하고, 교육·의료·주거·노후·보육비 등 5대 걱정 없는 사회를 공약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노동시간 단축과 고용 확대를 통해 고용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사유제한과 파견제 금지, 특수고용직 노동자성 인정 등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통합진보당은 4월 총선에서 지역구 245곳 중 180곳에 출마할 예정이다.

한편, 통합진보당 전북도당은 지난 30일부터 5일간 도내 총 6개 선거구에서 당내 경선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출했다.

투표 결과, 전주 완산을은 이광철 전북도당 위원장, 전주 덕진은 방용승 전북도당 위원장, 군산은 박상준 중앙위원, 익산을은 정병욱 한·미 FTA폐기 익산운동본부 공동대표, 남원·순창은 강동원 전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가 각각 선출됐다.

강 예비후보는 “당원들의 지지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원조복지정당인 통합진보당이 지역과 함께 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익산 갑에 출사표를 던진 황세연 예비후보는 50% 이상의 찬성표를 얻지 못해 이번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소속으로의 출마는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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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전북도당은 이날 선출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이번 주부터 중앙당 차원에서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여타 야권 후보와 후보단일화가 시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