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춘 전북본부장

4ㆍ11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불ㆍ탈법 선거운동이 잇따라 적발되는 등 혼탁양상을 띠고 있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더욱 불 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요즘은 길거리나 행사장에선 예외 없이 예비후보자들이 나와 지역의 일꾼은 자기가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금배지를 달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4.11총선은 여.야 가릴거 없이 새로운 당명을 내걸며 이미지 쇄신과 함께 공천역시 유권자에게 돌려주겠다며 민심을 끌어보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잇따라 발생하는 경선 후유증으로 몸살을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2일 전북지역 민주통합당 후보 경선이후 후보 당선자에 대한 금품살포와 선거인단 동원 등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경선에서 배제되었던 일부 예비후보들이 탈당하여 무소속출마와 함께 합종연횡하는 모습이 이어져 더욱 이번 4.11총선이 혼탁선거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만 하다.

현재 전북지역은 여당과 야당 무소속까지 모두 50여명의 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격전을 치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이번 총선에서 전북권의 거물정치인들이 탈 전북을 한 상태에서 전북정치권의 세력재편의 진통과 함께 유동적이면서 불안한 정치 현실이 전개되고 있어 진정으로 지역민을 위하고 지역을 위해 지역민을 대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질을 갖춘 인물다운 인물을 이번 총선에서는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본다.

총선이 끝나면 언제나처럼 지역계층, 세대이념 등 주민들간 온갖 갈등이 분출하여 극심한 혼란에 빠질 우려가 크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번 4.11총선은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역대 선거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4.11총선을 통해 후보자와 유권자는 성숙한 선거문화를 정착 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이번 4.11총선에서는 올바른 국정경험과 행정수행 능력을 갖춘 국가발전과 불특정다수를 위해 지역을 대표 할 수 있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청렴성이 검증되고 도덕성을 제대로 갖춘 사람다운 사람을 뽑아야 한다.

또한 후보들 모두 금력, 혈연, 지연, 학연 등 감성적 판단과 패거리 심리만을 이용하여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이 아닌 지역개발을 위한 괄목할 만한 공약을 제시하며 정정당당하게 정책대결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