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건설도시국 공무원들이 열공중이다. 자기의 업무만 학습하고 챙기는 것이 아니다. 연계성이 있는 국 전체의 사업들도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모은다. 분기별로 한자리에 모여 선배공무원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타기관 우수사례들도 벤치마킹해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설, 도시, 주택 등 제도개선 및 감사사례 중심으로 메뉴얼도 발행했다. 업무연찬과 더불어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농번기에는 일손도 돕고 수해지역 봉사도 하는 건설도시국 공무원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 시청 대회의실에는 건설도시국의 행정, 토목, 건축, 녹지직 등 기술직공무원 9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선배공무원들로부터 업무노하우와 직무교육을 받고 서로의 업무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2시간 30분동안 진행된 이날 교육에서 6명의 팀장이 강사로 나서 주요사업들을 설명했고 이춘표 국장은 외부기관 및 부서간 업무협조, 자기계발의 필요성, 외부기관 감사나 평가요령 등을 포함해 공직생활로 쌓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이날 우리은행∼의왕시계간 도로개설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건설과 박중원팀장은 "사업비가 1,220억원이 소요되는 대단위 사업인만큼 사업비 확보와 주민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지난 2003년부터 설계에 들어갔으나 장기적인 사업이다 보니 많은 주민들이 대체 도로가 언제부터 개설되는지 궁금해하는데 최근 국비 150억원을 확보하는 확보하는 등 본 사업의 탄력을 받아 2010년 3월 착공하여 2013년 준공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며 주민 홍보에 적극 매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도시개발과의 백인엽 팀장은 "부곡도시첨단산업단지는 전국에서 최대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인 만큼 이곳에 어떤 종류의 기업을 유치해야 하는지에 대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구했다.

이날 공원녹지과 홍정순 팀장이 가로정원 조성계획을 설명하는 등 6명의 팀장이 뉴타운사업, 재난예방, 건축민원 등에 대해 파워포인트로 사업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춘표 국장도 "시의 대부분 주요사업이 건설도시국에 속해 있다"며 "업무를 타부서로 떠넘기거나 기피하지 말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하면서 외부전문가들의 자문도 받아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건도국의 경우 특히, 민원이 많은데 공무원이 민원인을 대할 때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긍정적인, 실현가능한 방향으로 검토하고 해결해주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우리 모두가 지난 민원처리 행태를 한번 되돌아보고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춘표국장은 "국 업무를 전체적으로 보면 직접, 간접적으로 연계성이 있어 자기 업무를 구상하고 계획 할때도 타업무의 정보가 상당히 도움이 되며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많은 민원인들과 항상 만나야하는 업무의 특성상 국직원 모두가 내 업무처럼 시민들에게 설명해주고 신속 정확하게 민원을 해결해주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국장은 "현재 분기별로 하고 있는 직원직무교육을 다음 분기에는 현장에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외부전문가를 초빙,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