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24]경북영광학교(교장 이예숙) 부설 평생교육원에서는 10일 초ㆍ중등교육을 받지 못하고, 학령기가 지난 성인장애인을 대상으로 경북영광학교 기숙사 홀에서 장애인 평생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영원히 밝아지는 학교(Light Forever School)’ 개교식을 특수학교에서는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영원히 밝아지는 학교(Light Forever School)는 ‘장애인이 행복하면 우리도 행복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33조(장애인 평생교육과정)와 34조(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의 설치)의 법 제정 취지와 실제적인 운영을 위해 특수학교 시설과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장애인 평생교육 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영원히 밝아지는 학교’를 통해 평소의 장애로 인한 소외감을 떨쳐버리고 인생의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며 나아가 사회에 참여하고 봉사함으로써 새로운 장애인 문화 ㆍ복지를 조성하고 발전시키며, 직업재활을 통해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

이날 개교식에는 ‘영원히 밝아지는 학교’에 지원한 성인장애인 20명과 경북영광학교 박의삼 운영위원장, 대구대학교 재활공학과 이근민 교수, 사회복지법인 영천팔레스 박영선 대표이사, 김상해 원장, 파파야 보호작업장 탁상수 원장, 이상희 경북영광학교 학부모회장, 교목 오인수 목사, 창파동물매개치료연구센터 고문인 오규실 수의학 박사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개교식 1부 행사에서는 학교장 환영사와 내빈축사, 축하기도 순으로 이뤄졌으며, 2부행사에서는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영천팔레스 원생들의 동아리 ‘승리모리’의 축하공연과 다과회로 이뤄졌다.
이번 영원히 밝아지는 학교(Light Forever School)의 프로그램은 경북영광학교의 교육시설을 이용한 치료지원과 교양 및 문화예술 강좌와 도심체험활동 등이 이뤄지는데 성인장애인 개개인의 특기적성과 취미생활을 고려해 동물매개치료교육, 파크골프, 난타, 요가, 제과제빵, 클레이아트, 동아리활동 프로그램 등 성인장애인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성인장애인에게 자아실현의 기회를 부여해 평생교육의 확산에 기여하고, 학생ㆍ학부모ㆍ지역주민이 함께함으로써 공동체의식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으리라 기대된다.

한편 ‘만인에 의한, 만인을 위한, 만인의 복지 구현’을 건학이념으로 지적장애학생을 교육하는 경북영광학교는 부설 평생교육원을 통해 노인, 한센인 등 지역민을 위한 ‘영원히 젊어지는 학교(Young Forever School)’를 함께 운영하며, 지역속의 특수학교로서 통합된 사회구현을 위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관으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예숙 교장은 “장애인이 진정으로 사회통합과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문해교육, 인적자원개발교육, 시민교육 등과 같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내용 외에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안정을 위한 내용 및 자기결정과 자기주장을 강화하는 내용 등 다양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져야하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학교, 지역주민, 학부모 등 모두가 합심해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천뉴스24 이영우 기자 lyw1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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