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최근 사료값 급등, FTA 체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게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보리 채종포를 운영한다. 군에 따르면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장성읍, 진원면 등 3개소 10ha에 청보리를 파종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파종할 청보리는 농업기술센터 신품종 채종단지에서 생산한 유연보리와 우호보리로 기존의 청보리의 가장 큰 문제점인 까락문제를 해소한 신품종이다.

청보리 파종은 동해를 예방하고 양질의 조사료를 수확하기 위해 11월 5일안에 기계를 이용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청보리와 더불어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혼파를 실시할 예정으로 수확량이 10∼20%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군은 이를 통해 200ha에 농지에 파종할 수 있는 총 40톤의 우량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된 청보리 종자는 축산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장성군은 청보리 채종포 운영으로 사료비 절감뿐 아니라 조사료 생산비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조사료 생산비는 수입의 경우 320원/kg이 소요되는데 비해 사료작물 재배시 250원/kg이 소요돼 약 25%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특성에 맞는 청보리 종자의 생산뿐 아니라 청보리 재배기술도 조기에 보급하여 축산농가의 사료비 문제를 해소하고 최고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우량정액지원, 고품질 조사료 보급 등 체계적인 지원으로 최고급 한우 거세우를 생산해 경매가가 1천만원을 초과하는 쾌거를 거뒀다.